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실천윤리학

[도서] 실천윤리학

피터 싱어 저/황경식,김성동 공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실천 윤리학_피터 싱어
피터 싱어 교수를 대표하는 책이자 수많은 논란을 야기한 책이다. 대부분의 책에서는 정면으로 다루기를 조금은 꺼 리는 주제를 전면으로 내세워 논의한다. 가령 치명적인 질병에 걸린 사람의 안락사 문제부터 시작해서 가망이 없는 심각한 유전병을 가진 신생아나 태아의 문제까지, 민감하지만 해결해야할 문제들을 다룬다.
사실 이 책은 철학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별 생각없이 집어들 책은 아니다, 철학자 특유의 도발적인 화법과 직관 을 거스르는 결론은 철학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조금은 혼란스러울 수 있다.
대니얼 데닛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래! 나도 항상 그렇게 생각했어! 라는 말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할 수 있다, 이 말의 의미를 조금만 설명해보자면, 일반적인 직관을 심히 거스르는 주장이 익숙한 사람은 딱히 없다는 말 이다.
위에서 계속 말한 것처럼 이 책은 우리의 직관을 거스르는 주장을 치밀한 논증에 기반해 전개한다, 가령 '유아살해' 리고 불리는 주제를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우리는 기본적으로 유아를 보호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설령 그 유 아가 치명적인 질병을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그런데 이것이 정말 옳은 경향성인가? 싱어는 이 지점을 질 문한다. 우리가 유아를 보호하려는 경향성을 가진 이유는 무엇인가? 아마도 그들이 작고 귀엽다거나, 어떤 감정적 인 경향성이 원인일 것이다.
싱어 교수는 이러한 우리의 직관에 반대한다.
주요 포커스는 치명적인 유전병을 가진 유아의 안락사 문제지만, 조금 더 나아가 정말로 유아를 살해하는 것이 성 인을 살해하는 것보다 나쁘다고 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여기서 싱어 교수는 치명적인 유전병을 가져, 치료를 한다고 해서 회복할 전망이 딱히 없거나 거의 확실하게 매우 고통스러운 삶이 기다리고 있는 경우라면 비자의적 안락사를 시행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어떻게 아이를 죽일 수 있냐는 반응이다. 그러나 그 반응의 기반인 우리의 직관이 정말 타당한 직관일까?
갓 태어난 아이는 미래에 대한 스스로의 전망이 딱히 없다, 그러나 어느정도 성장한 인간은 스스로의 미래를 떠올 리고 그 미래에 대한 선호, 혹은 지향성을 보인다. 그렇기에 어느정도 성장한 인간을 죽이는 것은 그 인간에게 어떤 물리적 고통을 가하는 것도 맞겠지만 그와 동시에 그의 미래에 대한 선호를 좌절시키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스 스로의 미래에 대한 어떤 전망도 가지지 않은 존재를 죽이는 것보다 나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물론 이는 직관을 심히 거스른다, 대체로 뉴스를 보아도 성인이 성인을 죽인 살인사건에 대한 뉴스는 그리 오래가 지 않는다, 사람들의 반응도 별거 없다. 그러나 영유아를 살해했다는 뉴스는 어떤가?
아주 뜨거운 반응을 불러온다, 몇달, 혹은 그 이상의 기간동안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다. 사람들은 유아를 살해한 사 람에게 엄청난 비난을 가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살인 사건은 그리 오래 기억하지도 못하고 기억속에서 잊혀진다.
이런 모습을 볼때 우리의 직관은 확실히 유아를 살해하는 것이 성인을 살해하는 것 보다 더 나쁘다고 생각하는 경 향이 있는듯 하다. 그러나 한번쯤은 우리의 직관에 의문을 던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이라 생각한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