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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지식채널 × 반려, 혼자가 아닙니다만

[도서] EBS 지식채널 × 반려, 혼자가 아닙니다만

지식채널ⓔ 제작팀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반려, 짝이 되는 동무라는 말이다. 반려자, 반려동물, 반려식물 정도가 떠오른다. EBS 지식채널에서 '반려'의 여러 형태를 조명했다. 동물, 식물, 예술, 커피, 사람, 심지어 세상과 시간도 포함된다. 나의 반려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인간 존재를 둘러싼 '함께'의 가치를 느끼게 하는 책 <반려, 혼자가 아닙니다만>이다.

 

서울의 한 골목의 카페, 8평정도 되는 이곳의 특징은 매일마다 사장이 바뀐다는 것이다. '요일마다 사장이 바뀌는 카페'는 공간과 커피 머신 등 기본 부자재를 빌려주는 대신 월 30만원 정도의 대관료를 받는다. 그리고 그 날의 매출은 온전히 그날 사장의 수입. '회사 관두고 카페나 차릴까?' 우후죽순 생기는 카페, 그 결과 '10개중 7개가 5년이내 폐업'(p.119)을 한단다. '요일마다 사장이 바뀌는 카페'의 강병석 대표는 카페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리허설'의 기회를 제공한다. 매주 특정 요일에 한번씩 카페 사장이 되보는 것. 창업가들의 용기있는 도전을 응원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희망을 선물하는 '반려'다.

 

'부부가 서로 닮는다'는 건 사실일까?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등 전 세계 400명으로 구성된 공동연구진은 색다른 결과를 내놓았다. 부부는 서로 닮아가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닮은 사람끼리 만난다는 것'이다. 영국에서 200명의 남녀를 선정해 그들의 얼굴을 반대의 성별로 만드는 실험을 했단다. 그 후 다른 이성들의 사진과 섞어 보여준 뒤 호감가는 사진을 선택하게 한 결과, 자신의 얼굴 사진(반대의 성별로 만든)을 골랐다고 한다. 결국 남녀의 사랑과 배우자 선택의 결과는 '동질감'(p.203)이라는 것. 지금 내 곁의 '반려자'가, 동질감때문에 끌렸다는 것인데.. 흠. 남편의 의견을 물어봐야겠다.

 

책은 엔젤, 삶, 사랑 그리고 가족, 익숙하거나 낯설거나, 총 네 가지의 테마로 '반려'를 설명한다. 국내 국회의원부터 해외 강아지, 쇼팽, 사르트르 등 사례의 범주도 다양하다. 이처럼 시공간을 초월한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책이 주는 미덕은 바로 '공감'이다. 주변을 살펴볼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 기회가 있더라도 쉽게 하지 않는 부분이리라. 하지만 '나'라는 존재 곁에는 '짝이 되는' 여러 동무가 있다. 내가 글을 쓰는 책상도, 먹고 쉴수 있는 공간도, 우리집 공기를 정화해주는 산세베리아도, 물론 함께 살아가는 반려자도. 책은 여러 사례를 통해 그 주변을 환기시킨다. 더불어 '아, 내가 이 모든 것들 덕분에 이렇게 행복할 수 있구나' 행복감도 선사한다. '늘 무엇인가와 맞닿아 있고 연결돼 있는 존재'인 나. <반려, 혼자가 아닙니다만>는 언제나 내 곁에 있지만 가끔 잊게되는 그들의 존재를 깨닫고 감사하게 되는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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