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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요리책

[도서] 그림자 요리책

염은비 글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무기한 휴원으로 아이들과 함께 가정보육 중인 나날이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지는 요즘인데요.

아이들과 함께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서 집밥을 참 열심히 해먹이게 되었는데..

제가 할 수 있는 메뉴들은 이제 거의 다 해주게 되어서요.

남이 해준 밥이 절실하게 먹고 싶어지기도 하고 비슷한 재료지만 새롭게 만들 수 있는 메뉴는 없는지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그런 와중에 아이들과 함께 참 재미있는 동화책 한 권을 만나보았는데요.

한림출판사 염은비 작가님의 <그림자 요리책>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그림자를 이용해서 맛있는 그림자 쌈밥을 만들어 먹는다는 내용이었는데 작가님의 상상력이 정말 신기방기!

                            

첫째 뜬금군은 "엄마 그림자를 대체 어떻게 먹어?"하고 처음엔 말도 안된다는 반응을 보이다가요.

동화책을 다 읽고난 이후에는 "엄마~ 책에서처럼 그림자가 안 떼어져~ 어떻게 하는 거야?"라고 물어봐서 깜짝 놀라기도 했었답니다.

 

 

정말 그림자로 요리를 할 수 있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각각의 재료가 지니고 있는 그림자의 맛이 특별하고 개성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넘넘 기발한 상상력이 예쁜 일러스트에 담겨 엄마도 재미있게 읽었던 <그림자 요리책> 바로 만나보실게요!

 

짜잔!

일러스트도 넘넘 귀엽고 제목도 재미있게 느껴져서 선택해본 <그림자 요리책>인데요.

저는 이 책의 제목이 "그림자 쌈밥"으로 착각을 했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에는 그림자 쌈밥을 만드는 내용이 재미있게 담겨져 있기 때문.

 

 

책의 뒷표지를 보면 이 책의 내용을 대충이라도 짐작하실 수 있는데요.

요리사 도도와 조수 까미는 매일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요.

여러 가지 그림자에 고슬고슬 밥을 넣어 오늘은 무엇을 만들까요?

오늘의 요리는 바로 맛있고 재미난 '그림자 쌈밥'이에요!

라고 하는데 "그림자 쌈밥"이라니 내용이 무척이나 궁금하죠?

 

먼저 넘넘 멋진 염은비 작가님에 대해서 조금 알아볼까요?

염은비 작가님은 경기예술고등학교와 세종대학교에서 만화애니메이션을 공부하신 분이신데요.

지금은 경기예술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시는 선생님이시더라구요.

지은 책으로는 <별명 그리는 아이> <토끼와 비밀>이 있다고해서요.

바로 요 책들 알아봐야할 것 같고 작가님의 블로그도 이웃추가하여 들러봐야겠어요.

 

그림자 쌈밥이라니..

어떻게 이렇게 재미있는 요리 레시피를 만들 생각을 했을지 절로 궁금해지는데요.

이 책의 주인공인 요리사 도도와 조수 까미인데 요리사 도도는 까미 얼굴의 얼룩 무늬를 보고요.

그림자 쌈밥을 만들게 되었다고 하는데, 우리 주변의 모습에서 재미있는 상상을 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도도와 까미의 식당의 특별 메뉴는 그림자 쌈밥!

그림자 쌈밥의 요리재료부터 차근차근 소개되어 있었는데요.

따뜻한 쌀밥, 고소한 참기름, 소금, 참깨, 아몬드, 치즈, 별 사탕, 초콜릿, 알록달록 채소들이 필요하고요.

햇살 듬뿍과 매끈매끈한 돗자리도 여기서 필요하고요.

다양한 맛을 지닌 그림자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재미난 모양의 물건들도 여러 개 필요하답니다.

 

1번, 2번.. 순서대로 번호가 매겨져 있어서 정말 레시피북처럼 상세하게 그림자 쌈밥을 만드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는데요.

모양에 따라서 그림자의 맛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울퉁불퉁, 뾰족뾰족, 동글동글한 다양한 모양을 모아서 준비해주면 좋다고 해요.

책을 보면서 혹은 다보고나서 따라서 해봐도 좋을 듯 한데요.

 

 

재미있게도 책에는 <그림자 맛표>가 있어서 요걸 또 참조하라고 하는데...

그림자맛표를 보면 물건의 특징과 그림자의 모양이 더해져 알싸하고 쫄깃한 맛을 만들어내게 된다는데요.

도끼빗은 바삭바삭한 맛

갓 널은 빨래는 신선하고 촉촉한 맛

고장난 저울은 떫고 질긴 맛

등등..

각각의 물건들의 그림자 맛이 이렇게 다양하다는요.

처음엔 이게 무슨 내용인가 싶기도 했었다가 '정말 그림자를 먹을 수 있다면 이러한 맛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는데요.

특히 공감이 되었던 것이 '추억이 담긴 사진액자'의 맛이었는데요.

이것의 맛은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

'오래된 바이올린의 맛'은 '향긋하고 그윽한 맛'이라고 하는데 다들 상상이 되시죠?

 

이렇게 모양도 재질도 다양한 물건들을 모아와서 햇살좋은 곳에 돗자리를 펴고 서로 겹치지 않게 놓아주고요.

깨끗하게 손을 씻고 햇살에 잘 익은 그림자를 모양이 망가지지 않도록 잘 떼어내는 것이 팁!!

처음에는 시쿤둥했었던 울 뜬금군도 책의 내용에 점점 집중하면서 표정이 진진해졌는데요.

 

 

이렇게 그림자를 준비해주고나서는 밥을 셋팅해줄 차례.

그냥 비벼서 먹어도 맛이 없을 수가 없는 고슬고슬한 밥에 참기름과 소금을 넣고요.

여기에 알록달록 예쁜 색감의 채소들과 자신이 넣고 싶은 재료들을 잘게 다져 넣고 비비는데 군침이 절로 돕니다.

 

이제 떼어서 준비한 그림자 위에 맛있는 밥을 올려넣고 그림자쌈밥을 만들어주면 되는데요.

모양도 가지가지~~~

돌돌말이 모양은 기본.

폭탄모양, 별모양, 개미모양, 하트 모양 등등..

자신이 원하는 모양으로 예쁘고 재미있게 만들어볼 수 있어요.

 

 

뜬금군이 집중하여 책을 보고 있으니 그 옆에 베리군 역시 다가와서 책을 함께 보았는데요.

재미있는 모양의 그림자 쌈밥을 보고서 아이는 손가락을 쪽쪽 빨게 되네요.

 

넘넘 먹음직스럽고 예쁘게 만들어 낸 그림자 쌈밥은 한 번에 먹기에는 아까운 느낌이죠?

조수 까미는 잠시 이성을 잃기도 하지만 진정하고~~~

 

 

가장 좋아하는 요리사님께 하트 모양 그림자 쌈밥으로 마음을 전해보고요.

그림자 쌈밥 하나 하나의 맛을 음미하면서 먹게 되는데..

아아~

저도 먹어보고 싶어요.

그림자 쌈밥!

 

그렇게 밝은 햇살에 각각의 물건에 만들어진 그림자를 이용하여 맛난 밥과 재료로 정성껏 만든 그림자쌈밥은 정말 맛이 좋은데요.

각각의 모양과 재료가 지닌 고유한 맛이 있는 그림자 쌈밥의 맛을 아주 멋지게 묘사하는데...

목욕하고 나온 강아지를 쓰다듬는 손길처럼 달콤하고

라는 부분에서는 얼마전 무지개다리로 떠나버린 울 츄츄가 생각하여 괜시리 울컥!

이러한 문구 하나에도 마음이 무너져서 눈물을 글썽글썽이게 되는 것을 보면 제 마음이 아직도 단단해지지 않았구나 싶었는데요.

소중하고 행복한 것, 그리운 것들을 가능하다면 동화책에서처럼 그림자 쌈밥으로 만들어 맛있게 먹고 다시 행복해하고 음미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답니다.

 

그리고..

책의 뒷 페이지에서는 그림자 쌈밥을 더욱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되어 있었는데요.

이 내용들도 참 참신하고 재미있었는데, 지하실의 어둠을 떼어내어 먹으면 맛도 없고 지하실이 환해져서 눈이 부신다며..

잘 익은 그림자가 맛도 있다는 이야기에 큭큭~~

시간에 따라서 같은 물건의 그림자의 맛도 다양하게 달라진다고 하는데요.

비오는 날에는 태양대신에 백열등이나 형광등, LED등 등을 이용하여 그림자를 만들어낼 수도 있는데...

어떤 빛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도 맛이 달라진다고 하네요.

또한 후식으로 '소리차'를 마시기를 추천하고 만드는 방법과 맛도 소개해주고 있었는데요.

랄랄라차, 사박사박차, 또그르르차, 달카닥차 등등..

소리차의 이름도 참 예쁘고 귀엽게 느껴지고요.

정말 이런 차가 출시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답니다.

정말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작가님의 재미있는 상상력과 센스가 중무장되어 있었지요!

 

 

요렇게 염은비 작가님의 <그림자 요리책>을 만나보았는데요.

최근에 읽었던 동화책 중에서 가장 상상력이 기발하고 신선해서 참 재미있었다고나 할까요~~

앞으로 이 작가님의 동화책은 믿고 읽어보기로!!!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직접 그림자쌈밥을 만들어 먹을 수는 없기에 김을 이용하여 주먹밥이라도 만들어 먹자고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마침 재료가 떨어져서 해줄 수가 없었는데 오늘 저녁엔 그림자쌈밥을 닮은 주먹밥으로 아이들마다 개성을 살려 재미있게 만들어보려구요.

길어지는 집콕일상에 다들 무료하고 힘들게 느껴지실텐데요.

집콕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좋은 동화책 한 권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넘넘 이쁘고 재미있는 상상력이 가득한 책이었답니다.

그럼 저는 또 괜찮은 책 읽고서 소개해드릴게요.

다들 힘내세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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