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지혜로운 늙은 개에게 창이 되어 주고 싶어

[도서] 지혜로운 늙은 개에게 창이 되어 주고 싶어

필립 C. 스테드 글그림/강무홍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칼데콧상 수상 작가 필립 C. 스테드의 최신작.

주니어RHK

<지혜로운 늙은 개에게 창이 되어 주고 싶어>

여전히 사려깊고 따뜻한 동화책을 읽으며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을 생각해요.

포스팅을 쓰는 오늘은 2023년 02월 06일이에요.

오늘은 TV 광고에서 귀여운 강아지가 입체적으로 내 품에 안기는 듯한 화면을 봤었는데요.

너무 사랑스러워서 제게도 저렇게 안겨오는 따뜻한 생명체가 있음 좋겠다는 말을 내뱉었답니다.

(아이들말고..)

몇년 전 반려견 츄츄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이젠 개미 한 마리도 키우고 싶지 않았는데요.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핑~돌지만 반려견이 주고 간 추억이 더 크기 때문인 것 같은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울 강아지를 생각나게 하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책 한 권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바로..

주니어RHK에서 출간된 칼데콧상 수상작가 필립C.스테드의 최신작.

지혜로운 늙은 개에게 창이 되어 주고 싶어

이 그 주인공으로요.

책의 제목을 보면 "늙은 개"가 나와서 죽음이나 이별에 관한 내용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어 선뜻 손이 가지 않기도 했는데요.

제가 읽고서 너무나 감동을 받았던 동화책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의 작가님의 최신작임을 알고는 얼른 만나고 싶더라고요.

움짤로 만나보는 <지혜로운 늙은 개에게 창이 되어 주고 싶어>이에요.

책의 사이즈가 큼직하여 펼쳐서 보는 즐거움이 있는 책으로요.

기회가 되신다면 이 책을 시작으로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도 읽어보심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아이들을 위해 동화책을 만나보고 있지만, 때로는 어른들이 더 큰 감동을 받고 울림을 받는다죠.

아이들도 충분히 그 따뜻한 감성과 일러스트로 감동을 받겠지만,

필립C.스테드의 책들은 일명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표현하고 싶은 맘이랄까요.

특히 이번에 읽었던 <지혜로운 늙은 개에게 창이 되어 주고 싶어>는 지난 책보다 조금 더 생각을 해보면 좋은 동화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아이들과 함께 여러 번 펼쳐보시고 읽어보시며 그리 많지 않은 글밥을 곱씹어 보심 좋겠다 싶어요.

처음 책을 읽고서는 책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했는데요.

얼마되지 않은 글밥과 큼직하게 두 페이지에 그려진 일러스트를 감상하며 "멋지네"하고 끝날 수도 있겠지만,

작가님께서는 그러한 짧은 문장을 쓰시는 데에 몇 번을 고민하고 고치고를 하셨을 테니까요.

책의 뒷표지를 보면 다른 사람들의 감상평이랄까 추천사가 담겨져 있는데요.

그런 글들을 읽어보며 이 동화책의 내용을 곱씹어볼 수 있었는데...

책에서 이야기를 이어가는 화자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배려심깊은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는 것은 분명하고요.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었는데 그러한 부분들을 다시 확인해보았어요.

직접 책을 펼쳐보며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상상력에 감동을 느껴보심 하는 바람에 찍었던 사진 중에도 한 두장만 활용하는데요.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에서도 할아버지를 걱정하는 동물 친구들의 따뜻한 눈빛과 체온이 느껴지는 듯한 포근함에 괜시리 코끝이 찡했었다죠.

특히 커다란 코끼리가 깊고 따뜻한 눈빛으로 할아버지를 바라보던 장면이 기억이 나는데..

이 책에서도 커다란 코끼리가 깊은 눈을 하고서 코로 우산을 들고 작은 병아리들에게 비를 막아주고 있었어요.

이 얼마나 따뜻한 장면인가요.

나는

코끼리가 씌워 주는

따뜻한 우산이 되고 싶어.

라는 글에서 이야기를 이어가는 화자역시 마음이 참 따뜻한 사람(?!)임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꾸물꾸물 기어가는 펭귄,

혹은 뒤뚱뒤뚱 걷는 달팽이가 될 수 있을까라는 화자.

앞 뒤 수식어가 서로 바뀐 것도 같고 그 뒤에서는 더 자유로운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되지만요.

그러면서도 마음 속에선 자신의 지혜로운 늙은 개를 생각하고 있었어요..

 

비가 내리는 창 밖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 늙은 개.

허나 책에서는 이 개에게 "지혜로운"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주었는데요.

그걸 보면서 애정하는 함께 세월을 보낸 반려견임을 느낄 수 있었는데..

저의 경험이 투영되어서 그런지 이런저런 지혜로운 늙은 개에 대해 상상을 해볼 수 있었답니다.

이 아이는 한 때 산책도 같이 하고 항상 함께했지만 이젠 나이를 먹고 아파서 밖에 나가는 것조차 힘든 것이 아닐까...

그리하여 뿌옇게 된 흐린 눈으로 창 밖의 풍경을 보는 것이 일상이 되진 않았을까..

많이 먹지도 않고 지루하게 멍하니 있다 잠자는 것 외엔 하는 일이 없는 것은 아닐까...

이러한 반려견을 바라보는 아이나 주인님은 지혜로운 늙은 개가 커다란 유리창으로나마 바깥세상을 마주하고

그동안의 경험을 빌려 추억을 떠올리고 상상의 나래도 펼치면 하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보았어요.

전혀 슬픈 내용이 없는 책이었는데..

저혼자 감정이입이 되어 울컥하기도 했는데용.

칼뎃콧상을 수상한 작가의 위엄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는데 여러분도 읽어보셨음 하고요.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읽고 감상하시며 곱씹어 보시길 바랄게요.

그럼 저는 여기까지.

편안한 밤 되세요.

안녀엉..

 

-도서무상제공받음 -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YBLOGWEB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