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뉴문

[도서] 뉴문

스테프니 메이어 저/변용란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우리는 고전을 그렇게 많이 읽지 않는다. 하지만 그에 비해서 고전의 내용은 대부분 잘 알고 있다. 특히나 고전이라고 불리는 이야기들의 줄거리는 읽지 않아도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재미있게도 고전을 별로 읽지 않지만, 우리가 좋은 이야기를 평가하는 기준이 고전이 되는 경우가 꽤 많다. 물론 그렇게 기준을 잡는 것이 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 익숙한 고전의 줄거리가 우리 마음의 기준으로 작용한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그 익숙한 이야기를 얼마나 매력적으로 풀어내는가가 바로 좋은 이야기의 기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신세대 뱀파이어 이야기의 시작을 알린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바로 그 익숙한 고전을 꽤 잘 풀어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리즈가 성공한 이유 중에는 바로 그 부분이 어느 정도 작용을 했다고 이야기해도 그렇게 이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 중에서 뉴문은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사랑 이야기를 생각나게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인 트와일라잇에서 나름대로 괜찮을 결말을 맞이한 벨라와 에드워드의 두 번째 이야기인 이 뉴문의 시작은 꽤 즐거운 청춘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에드워드가 뱀파이어라는 점에서 단순한 청춘 드라마는 결코 될 수 없지만 말이다. 도입부의 그 청춘 드라마는 물론 그렇게 오래 가지 않는다. 하나의 사건이 벌어지고 이 연인은 헤어지게 된다. 그리고 그 이별의 아픔을 잊어보려고 이런 저런 행동을 하고 그 행동들에 마을의 전설이 끼어들게 된다. 그리고 당연하다는 것처럼 뱀파이어와 세트처럼 이제 느껴지는 늑대 인간의 이야기가 끼어든다.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 벨라는 또 다시 혼란에 혼란을 느끼면서 상황을 더욱 더 꼬이게 만든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 뉴문까지는 그 꼬이는 이야기가 그렇게 짜증스럽지는 않다. 적어도 사람들이 참아줄 정도의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조금 짜증스럽게 느꼈다면 그 짜증을 모두 날려버릴 정도로 매력적인 우리에게 익숙한 한 사랑 이야기의 변주를 들려준다. 바로 뉴문에는 우리에게 익숙하며 모든 사랑 이야기의 기본이라고도 하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뉴문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는 것은 조금 이상하게 생각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뉴문에는 분명 로미오와 줄리엣의 흔적들이 상당히 많이 보인다. 가장 분명하게 보여지는 것은 바로 여자 주인공의 죽음을 오해한 남자 주인공이 죽음을 선택하는 부분이며, 그 외에도 늑대 인간과 뱀파이어의 이야기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우리가 만나게 되는 두 가문의 반목을 살짝 느끼게 된다. 하지만 물론 이 뉴문은 로미오와 줄리엣이 아니기에 적당히 그 이야기를 잘 변주해서 매력적인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는 정도에서 마무리하고 바로 다음의 이야기를 예고하게 된다. 그리고 이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단순히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 이야기에서 더 나아가 삶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선택해야 하는 인간의 이야기로 나아갈 준비를 마치게 된다. 뉴문은 그렇게 로미오와 줄리엣의 변주와 함께 사랑과 삶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살짝 던진다. 물론 그것이 뉴문이라는 소설의 특성상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다. 하지만 바로 그 부분에서 우리는 다시 우리에게 이제는 익숙해진 뱀파이어 이야기의 철학적 질문을 다시 만나게 된다. 그렇게 뉴문은 고전의 이야기를 변주하고 뱀파이어 이야기의 오래된 질문을 꽤 흥미롭게 이야기 속에 담아낸다. 물론 그 모든 것을 제외하고 사랑 이야기로 읽어도 나쁘지 않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