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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어 새롭게 알게 되는 것들이 많다. 그 중에는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도 있다. 조금 웃기는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날씨가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을 나이를 먹으면서 새삼 깨닫는다. 나이를 먹으면서 어느 순간부터 날씨에 따라서 단순히 기분이 아니라 몸이 아프기 시작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날씨가 흐리면 관절이 아프기도 하고, 때로는 몸살이 찾아온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한다. 어느 순간부터 날씨가 나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진짜 영향을 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마찬가지로 진짜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렇게 느끼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확실히 날씨가 흐리면 몸이 조금 더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생각해 보면 이렇게 긴 시간을 살아오면서 몸을 그만큼 사용을 했다면, 그렇게 되는 것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흐린 날에 몸이 아프다. 그리고 조금 더 조심하게 된다. 그 정도면 충분히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날씨에 맞춰서 몸 상태를 미리 알 수 있다면, 충분히 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흐린 며칠을 보내면서 이런 저런 생각만 많아진다.



흐린 세상 건너기

이외수 저
생각하는백성(현문미디어)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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