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먼 곳까지 소식을 전했을까?
내가 원하면 어디든 데려다 주는 자동차와 처음 가는 길도 잘 찾을 수 있는 네비게이션.
언제 어디서든 연락을 할 수 있는 핸드폰이 있고 인터넷이 발달하기까지 우리 조상들의 오랜 노력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
교통 통신 역사 탐험을 이끌어 줄 선생님과, 영찬, 지수, 재현, 혜리, 광현은 ’교통 통신’의 발달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역사 속으로 들어간다.
<700여 년 전 고려 시대>
이곳에서 근대 이전의 대표적인 교통 통신 제도인 역참을 체험하게 된다.
고려 시대의 중앙역인 청교역에서 국립 숙박 단지인 혜음원까지 말을 달리며 체험한다.
혜음원을 운영하는 혜음사에는 행려병자자 여행 중 다치거나 병든 사람들을 보살피기 위해 긴급 구호 시설이 있다.
몽고 세계 제국의 역참로로 가는 일행을 따라가면서 옛날 해외 여행의 실제 모습도 체험한다.
<600년 뒤의 조선 시대 봉수대>
삼국 시대부터 확립된 대표적인 고속 통신 수단인 봉수를 체험한다.
두만강 국경에서 서울까지 12시간! 봉화를 피워 올리던 봉우리마다 지금은 전파 중계소가 있을 만큼 봉수는 과학적인 통신 수단이었다. 임진왜란 때 많은 봉수로가 끊기자 통신만을 위해 새로 역과 역을 이어 달리던 파발 제도도 함께 체험한다.
<대한 제국>
근대 문물이 밀려드는 이곳에서 근대 교통 통신을 마주하게 된다.
1899년에 개통한 최초의 열차인 경인선 기차와 서울 전차를 타 보고, 고종 황제와 전화 통화를 한 뒤 한성우체사에서 편지를 보내며 이제 막 시작된 우편 서비스를 체험하게 된다.
교통 통신의 역사에 대한 지식을 얻을 뿐 아니라 교통 통신이 인간 사회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도 발견하게 된다.
어머니를 찾아가기 위해 5년을 기다렸다가 한 달이나 걸어가던 고려의 김천 아저씨, 목숨을 걸고 봉화를 지키던 조선의 봉수장 아저씨, 전화 한 통하를 하기 위해 옷을 갖추어 입고 절하던 대한 제국 관리들...
역사 탐혐을 통해 교통 통신을 대하는 우리 조상들의 성실하고 진지한 자세를 배우게 된다.
이러한 체험을 통해 현재의 교통 통신의 발달이 있기까지 얼마나 치열한 선조들의 노력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