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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 다이제스트100

[도서] 미국사 다이제스트100

유종선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가람기획에서 나온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는 다 무난하게 읽을만하다. 전체를 통사식으로 구성하는데 100개의 토픽을 뽑아 서술한다. 이런 기획의 경우 자칫 사실 나열로 지루하게 이어질 우려가 있다. 저자의 역량이 중요한데, 이번 미국사는 저자의 역량이 뛰어나서 즐겁게 읽었다. 

책은 미국사를  100꼭지 11장으로 나누어 서술한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기원, 콜럼버스 시절부터 시작해서 식민지 시절까지가 1,2장이고 독립과 건국이 3장, 영미전쟁과 멕시코 전쟁, 원주민 몰아내고 골드 러쉬 등 집단 이주를 통한 영토 팽창 과정이 4장, 남북전쟁이 5장, 서부진출이 6장, 남북전쟁 이후 산업화와 자본주의 발달이 7장, 1차 세계대전 전후사가 8장, 2차 세계대전 전후사가 9장, 냉전시대 팍스 아메리카나 시절이 10장, 냉전 이후 911과 오바마 대통령까지가 마지막 11장이다. 58번째 꼭지부터 1901년이니 책의 40%는 20세기 이후에 치중해 서술하고 있다. 현대 서술이 강하다. 

읽으면서 각각의 꼭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것에 감탄했다. 각 꼭지의 타이틀에 맞는 역사 서술을 하는데도 일관성있게 부드럽게 이어진다. 저자는 책 전체의 주제인 '식민지는 어떻게 제국을 향해 갔는가?'를 뚝심있게 붙잡고 간다. 각 꼭지의 마지막에서 당시 이 사건이 전체 미국의 제국화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세계적으로 미국의 위상이 어떻게 변하게 되었는지, 이후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밝히고 간다. 100시리즈나 하룻밤 시리즈같은 구성을 가진 책에서 찾기 힘든 능력이다. 읽으면서 많이 배웠다. 

미국 건국 이후 민주당과 공화당이 어떻게 의회활동을 하고 대외 정책을 꾸려 나갔는지를 미국사 발전과정과 같이 자세히 서술한 점도 돋보인다. 예를 들어, 저자는 국제연맹 창설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미국이 정작 자국은 연맹에 참여하지 않은 점에 대해 공화당이 윌슨에 대해 정치보복을 한 내력까지 서술한다. 다른 책에 비해 깊다. 정치학 박사에 현 국제관계학과 교수 재직중인 저자의 이력이 반영된 미국사다. 

기초적인 미국통사를 읽어서 전체 흐름을 잡은 후, 두번째로 읽기 좋은 미국사다. 미국의 제국주의적 행태에 대해서도 정확히 서술하고 있다. 여성사가 거의 없는 점은 아쉽지만, 2012년에 출간된 책이니 어쩔 수 없다. 여튼 강추. 대중적 미국사로 이만한 책이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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