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오고야 말았고, 찌는 듯한 더위에 맞서 싸우려는 듯 냉기를 품은 호러물들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너무나 음산하고 소름 끼쳐서 읽기만 해도 온몸이 얼어붙을 듯한 이야기가 없나 하고 찾아보던 중, 이 책 [도시, 청년, 호러]를 만나게 되었다. [회색 인간]의 저자 김동식 작가와 [고시원 기담]을 쓴 전건우 작가 등등 장르물로 잘 알려진 친숙한 작가들의 면면이 보여서 좋았다. 도시, 청년 그리고 호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과연 뭘까? 어두운 배경 속 붉게 물든 도시 건물들이 이 책이 얼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