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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남자에 관한 44장의 일기

[도서] 4남자에 관한 44장의 일기

BB 이스턴 저/김진아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 현생을 살고 싶은 와이프의 [ 남편 고쳐쓰기 프로젝트 ] "

 

이 책은 솔직 발랄한 한 여인네의 1인 토크쇼와 같은데 정말 웃긴다. 시작부터 빵빵 터진다. 속사포 랩을 쏘듯이 진지함과 농담,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자신의 결혼 생활에 대한 한탄을 늘어놓는 주인공 bb 이스턴. 이 소설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는게 과연 실화인가? 일기처럼 써내려가는 자기 고백은, 비록 문화는 다르지만 결혼한 여인네들의 공감을 100% 이끌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들기 시작하면 내려놓을 수 없는 몰입감이 최고인 책이다.

 

주인공은 그 누구라도 부러워할만한 조각같은 몸매와 얼굴을 가진, 거기에 인성까지 좋은 남편 켄과 함께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나 이성적이고 금욕적이어서 마치 로봇같은 켄 ( 그래서 남편봇이라 부름 ) 에게 열정이나 로맨스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발견되지 않는다. 켄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로맨스 혹은 데이트는 영화를 함께 본 후 같은 소파에서 잠드는 것 정도? 야성녀 아이비처럼 열정이 끓어넘치는 주인공 비비의 성에 찰 리가 없다. 독자들 중에 결혼 몇 년 차 되는 분들 이면 다 그녀 마음이 이해가 될 것이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그래도 인성 갑인 켄을 사랑하는 아내인 비비는, 그냥 대리만족을 위해서 자신을 스쳐갔던 전 남자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일기장에 적기 시작한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인가 남편봇 ( 켄을 남편 로봇이라고 부름 ) 이 자신의 일기를 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비비. 결혼 생활에 대한 하소연과 욕이 가득 담긴, 그야말로 화려하기 그지없는 이 일기를 읽고 남편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화를 내며 이혼 요구를 할 것인가? 아니면 무릎꿇고 그 동안의 자신의 행테에 반성을 할 것인가? 반응은 후자! 켄이 비비가 쓴 일기를 읽고 조금씩 자신의 변화시키기 시작한 것. 너무나 엄격하고 금욕적이고 이성적인 남편봇 켄......... 과연 드라마틱한 변화를 이루어낼 수 있을까?

 

아내의 화려한 과거와 거친 언사가 솔직하다 못해 적나라하게 펼쳐지는 일기를 읽으면 보통 남편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아마도 대부분은 깜짝 놀라서 아내를 다그치거나 할텐데 역시 비비의 남편 켄은 진중한 남편이다. 아내의 일기를 몰래 훔쳐읽는 모범 남편이 열정적으로 변하도록 노력한다는 주제 그 자체가 너무 흥미진진하지만 이 책은 이런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bb 이스턴의 놀라운 필력 덕분에 더 재미가 넘친다. 어떤 문화에 속했느냐에 상관없이 누구나 연애 흑역사는 있지 않은가? 그것도 아주 골 때리는 사람들에게 혼쭐난 경험이 있다면 아 마 이 책에 더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분노 조절 장애에 걸린 듯한 스킨헤드를 만난 이야기부터, 감성이 풍부하다 못해 흘러 넘치는 록스타까지 그녀는 정말 다양한 골때리는 인간들을 만났던 것이다. 특히 온 몸에 문신을 새겼던 한 남자의 이야기는 정말 괴상하기까지 했다. ( 이건 문화적 차이인가? ) 십대 후반 청소년 시절이나 대학생 신입 시절, 돌아이 같은 남자 친구를 한번이라도 만나본 독자라면 비비의 이야기에 함께 깔깔거리며 몰입해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 글의 주인공이자 작가인 비비는 좀 특이한 상상력? 괴상한 유머감각의 소유자이다. 그녀의 유머감각에 공감한다면 당신도 혹시 돌...+ 아이...?

어쨌거나 저쨌거나 너무 이성적이어서 로봇같은 남편 변화 시키기 프로젝트는 쭉 계속된다. 남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다른 이와 분륜을 저지른다거나 뭐 이런 내용이 아니라서 오히려 좋았던 것 같다. 사람 고쳐쓰는 거 아니다.. 라는 말이 있는데, 고쳐 쓸 수 있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바로 켄과 같은 경우? 이제 비비는 결혼 생활에 100% 만족할 것인가? 혹시 속편이 나올 것인지가 대단히 궁금해지는 책 [ 4남자에 관한 44장의 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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