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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도생의 세계와 지정학

[도서] 각자도생의 세계와 지정학

피터 자이한 저/홍지수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미국주도의 동맹체제의 붕괴?

이 책은 냉전시대의 유산인 미국 주도의 동맹체제는 해체되고 미국이 구축하고 책임져온 세계질서는 머지않아 종말을 맞게 된다고 주장한다. 더 나아가 중국은 미국을 대신하기는커녕 추락과 붕괴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고 말한다. 한 세대 후가 아니라 바로 2020년대에 붕괴가 시작되고 2030년대가 되면 세계는 더 이상 우리가 알던 세계가 아닐 것이라고 말한다.

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의 지은이 피터 자이한의 세번째로 내놓는 지정학이 키워드인 이 책은 지정학과 인구통계학을바탕으로 국제 정세의 흐름을 분석하고 국가들의 부상과 몰락을 예측하며, 일관되게 미국이 세계질서의 변화를 가져온다고 말한다. 즉, 미국이 손을 떼는 소극적인 행동을 넘어 적극적으로 세계질서를 허물게 된다는 것인데, 미국 없는 세계가 되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어떤 국가가 부상하고 어떤 국가가 몰락할지를 다루고 있다.

지은이는 러시아는 이미 국가적 쇠퇴 단계에 접어들었고 중국도 머지 않아 추락하게 된다고 말한다. 전략적 위협이 없는 세계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동맹 체제는 약화되거나 해체된다. 미군은 유럽과 중동, 마지막에는 동아시아에서 철수하게 된다. 그 동맹 체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허용된 시장접근은 제한을 받게 되고 에너지와 자원에 대한 접근, 안전한 해상운송도 보장되지 않게 된다. 이런 변화 속에서 인구 구조 문제와 자본 부족이 국가들을 덮치게 된다. 세계는 양극화 경향을 보이게 된다. 상대적으로 안정되고 활력 있는 미국의 세계, 국가들이 권력과 생존을 위해 각축해야 하는 미국 없는 세계로 말이다. 미국 없는 세계는 곧 각자도생의 세계가 된다. 질서의 시대에 미국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일부 국가들은 지역의 강자로 부상하고 질서의 혜택을 누리던 일부 국가들은 몰락하게 된다. 지리의 힘, 인구의 힘, 여기에 미국의 영향력의 유무가 겹쳐지는 그런 모양새다. 그리 큰 도움은 안될 것 같지만, 참고서로 "지리의 힘'(팀 마샬, 사이 2021)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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