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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트러블

[도서] 젠더 트러블

주디스 버틀러 저/조현준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기존 페미니즘의 섹스, 젠더, 섹슈얼리티는 허구다

 

기존의 페미니즘이 주장하는 생물학적으로 결정된 성(섹스), 문화적으로 구성된 성(젠더), 그리고 본능적인 욕망(섹슈얼리티)의 구분이 문화와 사회가 반복적으로 구성원들에게 주입, 세뇌시킨 허구적 구성물이라고 했다. 

 

지배권력의 토대는 가부장적 이성애주의

 

생물학적 성(섹스)과 문화적인 성 젠더의 구분을 허물고, 지배 권력의 토대인 가부장적 이성애주의의 본질을 폭로, 이로써 기존 페미니즘의 패러다임을 단숨에 전복시킨 페미니즘 이론의 고전이다. 지은이는 시몬 드 보부아르, 지그문트 프로이트, 자크 라캉, 자크 데리다, 그리고 미셸 푸코를 ‘퀴어 이론’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정리했다. 
기존 페미니즘의 주장의 바탕에는 이성애자만이 주체이고 동성애자는 비주체라고 보는 가부장적 이성애 중심주의가 있다는 것이다.

 

남성성, 여성성으로 동성애와 이성애를 구분하는 것 자체가 제도 담론의 권력효과


버틀러는 남성성과 여성성이라는 젠더 자체의 불확실성과 불확정성을 토대로, 동성애와 이성애를 구분하는 것 자체가 제도 담론의 권력 효과임을 폭로한다.

이 대목이 중요한데, 이는 페미니즘 이론이 여성의 권리 향상 차원을 넘어 남성까지 포함한 소수자의 섹슈얼리티 문제로 관심이 확대되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동성애에 대한 버틀러의 새로운 인식론을 ‘퀴어이론’이라고 부른다. 이 ‘퀴어’는 원래 동성애자들을 비하 멸시하는 용어였으나, 버틀러는 이를 섹스, 젠더, 섹슈얼리티의 의미를 고정하는 모든 담론적 권력에 저항하는 전복의 표어로 삼았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됐으며,  1부는 여성 없는 페미니즘(여성이라는 범주가 없는)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타진하려는 문제 제기의 장, 2부는 라캉의 정신분석학을 비판,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부분적으로 수용한다. 3부에서는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모성적 몸과 기호계 논의를 비판하고, 위티그, 푸코 논의의 장단점(한계)점을 지적, 지은이 자신의 젠더 논의를 정리한다.

이 책의 결론부분에 '패러디에서 정치성으로’를 제목을 붙였는데, 이는 드래그나 복장 도착 등의 젠더 패러디에서 출발한 젠더 논의가 수행성, 반복 복종, 그리고 우울증이라는 여러 이론적 비판과 재검토, 재의미화의 과정을 거쳐 퀴어이론이라는 정치성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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