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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걸 Lab Girl

[도서] 랩걸 Lab Girl

호프 자런 저/신혜우 그림/김희정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책을 다양하게 읽는 편은 아니라서 이번에는 과학 관련된 책에 도전해보았다. 

분량이 많은데다가, 과학에 친숙한 편이 아니라서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급하게 읽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이야기는 저자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한다. 아버지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실험실을 편안하게 생각했고, 그 안에서 과학자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 그리고 성장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을 식물과 연계시켜서 보여준다. 씨앗, 뿌리 내림, 줄기의 성장, 번식까지 그녀의 인생과 식물의 삶을 비교해서 보다보면 이야기를 얼마나 촘촘하게 구성했는지 알게된다.

그리고 책에서 빠질 수 없는 빌과의 관계가 너무 인상깊었다. 처음엔 동료였고, 그 다음엔 친구, 나중에는 가족 이상으로 서로를 생각하고, 서로에 대해 잘 아는 사이가 되었다. 인생을 살면서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부러웠다.

"빌에게 그가 혼자가 아니라고, 그리고 절대 앞으로도 혼자가 아닐 것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이 세상에는 그의 친구가 있다고, 그 친구들은 절대 빛이 바래거나 녹아 없어지지 않을, 피보다 더 진한 무엇인가로 그와 튼튼하게 묶여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빌이 알게 해주고 싶었다."

처음엔 읽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볼 것들도 많았고, 전혀 다른 곳에서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그녀의 말에 공감이 될 때도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책을 읽은 후로 식물들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책에 나왔던 멍키포드 나무는 언젠가 꼭 실제로 보러 가고 싶다.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들이라서 너무 무관심했던 것은 아닌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틈날 때마다 몇장 씩 읽느라 책을 끊어서 보았는데, 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시간을 충분히 두고 다시 처음부터 읽고 싶다. 그리고 이북보다는 종이책을 추천한다. 간단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라서 이북으로 읽으니 집중력이 떨어졌다. 종이 책을 만들기 위해 없어져가는 나무들을 생각하면 이북으로 읽어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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