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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몬스터

[도서] 러브 몬스터

이두온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두온 작가의 책은 처음인데, 빠른 전개와 미스터리한 캐릭터 설정 덕분에 순식간에 읽었다. 작은 외곽 도시에서 일어나는 수상한 일들을 보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내내 궁금증이 생긴다.

지민은 어느날 사라진 엄마 염보라를 찾기 위해 그녀가 다녔던 수영장에 등록한다. 정작 엄마는 만나지 못하고, 그곳에서 수영 강사 조우경을 알게 된다. 누군가가 조우경이 그녀의 엄마를 데려가는 것을 보았다는 말에 그녀는 조우경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조우경을 미행하고 뒷조사하면서 지민의 의구심은 점점 커진다. 조우경은 칸쿤에서 무슨 짓을 했던 것인지. 교회와 수영장은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인지. 수영장의 오래된 회원들도 의심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지민과 조우경과 연관된 또 한명의 여자가 등장한다. 허인회. 그녀는 염보라가 10년 넘게 만나온 남자의 부인이다.

남편의 불륜으로 그녀의 삶은 깨져버린다. 사랑은 무엇일까. 내내 생각한다. 남편과 염보라의 불륜은 사랑이었을까. 정전이 일어나던 날 물에 빠진 그녀를 구해준 조우경에게 갖는 감정은 사랑일까. 그녀는 착각과 분노 속에서 극으로 치닫는 감정을 보여준다. 

지민이 묘사하는 인회의 얼굴은 늘 불덩이 같이 뜨거운 상태다. 지민이 그들의 집에 찾아갔을때도, 인회는 불덩이 같은 얼굴을 하고서 지민에게 묻는다.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

제목부터 러브 몬스터이다. 동화와 같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는 없다. 대신 괴물같이 지독한 사랑은 있다. 그걸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말이다. 등장인물 각각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사랑이 뭘까?' 고민하게 된다. 이야기의 마지막에 지민은 과연 엄마를 찾았을지, 그들은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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