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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띠지 문구가 독특해서 눈을 사로잡았다.
만나기 전부터 계속되어왔고, 시작하기도 전에 끝나버린 사랑이야기라니 어떤 이야기일까...

우선 책을 읽기전에 용어 설명이 나왔는데 참 독특했다.
아마가이 치히로, 주인공인 그가 사는 세계는 의억이란게 존재한다. '의억'이란 나노로봇에 의한 기억 개조 기술이 만들어낸 가공의 기억이란 뜻이고 그곳에는 '의자'라는 가공의 등장인물이 존재한다. 여행의 추억을 만들바에는 여행을한 의억을 사고, 결혼을한 의억으로 결혼식을 대신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그에게는, 부인이 있음에도 허니문 의억을 복수로 구입하는 아버지와, 치히로가 외동임에도 의억이 만든 세명의 자식을 더 소중히 여기는 어머니 곁에서 방치된채 자라난다. 사랑을 받아보지도, 해보지도 못하고, 주변에 친구도 하나도 없는 고독한 청춘을 보낸 그는 어느날 완전한 제로의 상태를 꿈꾸며 특정시기의 기억을 제거해주는 나노로봇인 '레테'를 구입하게 되고, 6세에서 15세의 기억을 삭제하기 위해 레테를 사용 했지만 기억 상실 대신 한번도 만난적 없는 소꿉친구 '나쓰나기 도카'라는 인물에 대한 의억이 생기게 된다. 무시하려하면 할 수록 도카의 의억들로 감정이 물들어가고 어느날 정류장에서 도카의 모습을 목격하게 되고, 의억이라 의심하던 자신의 기억을 다시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운명이란 존재하는것일까...

의억으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것인가, 의억과 레테로 초기화와 원하는 추억을 고칠 수 있는 인생이라니 참 많은 생각을 던져준 이야기였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인간은 고립되고 외로워지는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간의 거리는 멀어지고 제3의 채널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삶이라니 소설같지만 정말 소설같은 삶을 살게 될것 같아 한편으론 두렵기도 했다.
도카와 치히로는 다르면서도 비슷한 인물이었다. 복선과 레코드판 뒷면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하듯 각 인물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덕분에 서로를 향한 마음이 느껴져 상황이 안타까우면서도 이해 할 수 있었던것 같다.
서로 궁극의 접점을 가진 두 남녀의 이야기, 읽고나면 많은 여운과 생각할거리를 던져주는 소설로, 아름다운. SF. 미스테리. 연애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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