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은 언제 어디서 다가올지 모르는 시한폭탄같은 것이라는걸 알게 되었다. 나의 불안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모르는 불안감부터, 남들의 행동을 기준삼아 나는 왜 남들처럼 그렇게 행동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자신에 대한 불안감 등 작가님은 작가로 활동하기 전부터 불안이 서서히 피어갈때쯤을 거슬러 올라가며 자신의 이야기를 터놓듯 이야기하셨다.
항상 생각하는거지만 마음이 착한 사람들이 마음의 병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자신에게 파고들다가 곪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작가님은 자신을 파괴시키지않고 변화시키기위해 여러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남들은 쉽게 생각할 불안장애는 사실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만큼 힘든 질환이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기 쉽지 않았을텐데 우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터 놓으며 자신과 같은 사람에게 용기를 주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여러 병원을 찾아헤매며 자신과 맞는 병원과 약을 찾는 이야기, 자신에게 맞는 상담 선생님을 찾는 과정 등 불안을 극복하기위해 노력한 이야기와, 회피적인 성격을 극복해보고자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졌는데, 용감하고 도전적인 모습이 보여져서 대견하다는 생각까지 했다.
쉽지 않은 자신의 내면을 고백하는 책이어서 고마웠고, 지난 전작에서도 많은 용기를 안겨준 작가님이어서 더욱 팬심이 두터워지게한 이번 신작이었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도 주변 지인에게 많이 많이 추천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