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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뭇 강펀치

[도서] 사뭇 강펀치

설재인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어디엔가 있을법한 이야기를 쓰시는 설재인 작가님의 이야기를 다시 만나게되어서 반가웠다.

사뭇강펀치는 3개의 단편소설을 담은 단편소설집이었다.

그 중에 제목인 <사뭇 강펀치>가 요즘 이슈인 학교내 폭력을(학생들간의 폭력은 아니었고, 선생님의 체벌과 차별에 대해) 다룬 이야기여서 제일 기억에 남았다
우선 주인공인 16살 수연이에겐 운동(복싱)은 해방 그 자체였다. 계집애가 무슨 이런것을 이라는 말을 달고사는 아빠곁에서 벗어나 마음껏 거울을 비춰볼 수 있고, 모든게 뒤쳐진다고 생각하는 자신에게 운동 할때만은 빛이난다는걸 알 수 있었기에 떳떳하게 성공을 희망할 수 있어서 운동을 좋아했다. 그런 수연에게 감독 문지상은 죽이고 싶을만큼 싫은 존재였지만 자신을 키워줄 수 있는 존재였다. 언젠가 꼭 죽이겠다 마음먹으면서도 하나뿐인 썩은 동아줄이었기에 참고 견디며 버티는 생활이 이어져갔다. 그러다 자신의 한줄기 온기 같은 남자친구 민수가 문지상 때문에 하루 아침에 허리 디스크로 운동을 접게되고, 폭발한 수연은 문지상에게 복수할 방법을 찾다가 기자를 이모로 둔 같은반 친구인 윤서에게 도움을 청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모든걸 밝혀서 수연이가 자신의 위치를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에 있을법한 이야기를 쓰는 작가님은 달랐다. 운동권내에서 스승의 등뒤에 칼을 꼽는 일은 당사자에게 어떻게 되돌아오는지를 담아내고 있었다. 윤서 이모도 자신의 이득을 위해 가차없이 수연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모습도 현실 기자들의 모습을 그려낸것같아 화가났고, 공감하며 읽게 했던것 같다. 순수한 어린아이들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이득을 챙기는 여러곳의 어른들과 수연에게 관심을 끄지 않은 윤서의 관심덕에 이야기는 제자리로 찾아가는게 인상적이었다.

<그녀가 말하기를>에서는 한 소녀의 비극적 현실이 담겨져있었는데, 음모론을 좋아하는 아버지는 소녀를 끊임없이 가스라이팅하며 정서적 학대를했고, 자신의 아내를 창녀라고 스스럼없이 부르는 여자를 혐오하는 사람으로써 딸도 도구처럼 자신의 욕심을 위해 착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솔직히 이 이야기는 읽을수록 끔찍했는데, 우리 현실에서 뉴스로 종종 접하는 이야기들을 모아놓은 작품이라는 생각에 씁쓸하기도했고, 한편으로 작가님의 필력을 감탄하면서 읽었던 작품이라 기억에 남는다.

<앙금>은 이란성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였는데, 동생이 일주일째 연락이 되지 않자 동생의 흔적을 찾아가는 언니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여느 가족과 다르게 둘은 자라온 환경이 달랐고, 서로에대한 미움이 바탕이 되어있는 자매였다. 실종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실종 자체를 즐거워하며 동생의 흔적을 찾아가는 언니의 캐릭이 소름돋았었다. 물론 소재만큼이나 반전으로 깜짝 놀라게 만든 마지막이 기억에 남는 이야기였다.

여자라서 공감할 수 있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색다른 소재로 풀어낸 이야기라 개인적으로 이번에도 취향저격이었다. 이번 소설로 안전가옥의 출판사 책은 믿고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작가님의 다음 책도 기대되고 안전가옥의 새로운 책도 기대하게 만든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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