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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애하는 비건 친구들에게

[도서] 나의 친애하는 비건 친구들에게

멜라니 조이 저/강경이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 책의 시작은 한 커플이 가족 모임에 참여하면서부터 시작된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이 평범한 가족모임을 손꼽아 고대하고 누구보다 편안함과 친근함을 느꼈을 장소였겠지만 마리아는 2년 전부터 비건을 시작했고, 동물성 식품으로 가득한 성대한 식탁 앞에서 가슴이 답답해지는 감정을 마주하게 된다. 가족들은 그녀가 비건인 것을 이해하지만 어느 정도까지 가이드라인이 있는 건지 계속 확인하며 함께 식사를 시작하는 건지 굉장히 불편해져버렸다. 이제는 마리아가 식품으로 인정하지 않는 음식들에 대해 평소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던 그녀의 연인 제이콥도 타인들과 같아지는 모습을 보며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된다. 자신이 비건이라서 평범하기만 했던 가족들과의 교감을 망친 것 같고, 자신의 신념을 이해받지 못한 느낌의 외로운 경험. 비건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거나 두려워하는 장면일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제이콥의 입장에서도 마리아에게 무언가 잘못했지만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하며 이 이야기를 시작으로 비건과 논비건 사이의 갈등의 원천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비건이 되는 것은 도전이라고 표현 했다. 세상은 육식주의에 기반하기 때문에 비거니즘은 기본적으로 오해와 추측이 많이 퍼져 있다고, 비건은 다른 것을 보는 게 아니라 같은 걸 다르게 보는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했다. 인간 이외의 동물에 대한 잔혹성에 대해 인식하게 되는 과정이며 한번 인식하고 나면 돌아올 수 없는 도덕적 감각이 뒤집히는 느낌을 받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어김없이 트라우마 서사를 겪게 되며 그것에 대해 주변인과 교감할 수 없어지기 때문에 굉장히 외로운 과정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비건과 논비건의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방법에는 진정성을 실천하고, 연민과 호기심, 공정, 정직, 용기라는 마음을 갖는 것이라고 했다. 상대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수치심에 대한 설명부터 수치심을 자부심으로 변경하는 과정과 서로의 관계에서 안정을 찾는 법으로 관계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계속하기, 가짜 교감과 진짜 교감을 구별하고 내면을 알리고 이해받고 싶은 기본 욕구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었다.

비건과 논비건의 차이점으로 내재된 유형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어떻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을지 방법적 제시가 확실한 책이었다. 특히나 둘 사이에 가장 긴장감이 흐르는 식사 시간에 긴장이 생기는 이유라던가 식사 자리에서 음식을 매개로 교감하는 경험에 대한 이야기 등 비건과 논비건의 입장에서 변화의 가능성 범주를 제시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범위에 대한 폭넓은 설명들이 서로의 시야를 넓혀주는 느낌을 받았다.
다른 이념과 가치에 대해 이해하는 방법은 역시나 상대방에대한 안정과 교감 그리고 노력이 필요하다것과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그들의 연대자가 되기 위해 논비건스스로 노력하는것 그것이 내가 논비건으로써 노력해야할 방법이라는걸 알 수 있었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튼튼한 관계를 만들어줄 새로운 방법적 제시가 굉장히 기억에 남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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