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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때 였던 것 같다.
처음 짝사랑을 해보고, 조금씩 혼자하는 사랑의 아픔을 알아가고 있었을 즈음이었을까?

두 시간여의 시내버스를 타고, 다시 직행버스를 타야하는 긴 여정의 대학 통학을 하던 그 때,,,
내게 첫시간 9시 수업은 정말 끔찍했다.
집에서 6시 30분에는 나서야지 넉넉하게 강의실까지 도착할 수 있었으니
철없던 그 시절, 그리고 치열함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렵던 순진했던 그 때
마음먹고 시작한 2학기 개강의 첫 수업시간을 듣기 위해 분주하기 움직이던 대학교정에 울려퍼지던 노래. "믿어지지 않는 얘기"
노래 제목 만큼이나 믿어지지 않게 감미로운 목소리로 내게 다가왔었다.
조규찬...





그렇게 그를 다시 만날 수 있었던 나는 가수다의 반가운 소식이 꼴랑 1번의 경연으로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그래서인지 자꾸만 아쉽고 또 아쉽다.





"공부를 통해 음악의 질을 높인다고 해서 대중에게 쉽게 알릴 수 있는가, 제 음악을 널리 보급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니, 미디어를 통한 노출이 어느 정도 필요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엔 절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또 음악뿐 아니라 퍼포먼스, 화려한 연주 등 주변 요소에 의해 작용되는 순위 결정 판도에서 제 가창과 음악 스타일은 맞지 않는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제게 주어진 2번의 기회라도 ‘조규찬의 음악’을 보여드리는 걸 최선의 목표로 삼았어요.”

“제 음악은 동굴 속의 음악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들려줘야 하는 음악이에요. 최근 10년간 제가 어떤 진정성을 갖고 음악을 표현했다고 해도 대중에게 쉽게 전달되지 않은 경우를 많이 봤어요. 그렇게 극단적 소외에 이르면서도 동굴 속에 숨어 세상을 원망하는 그런 사람은 되기 싫었어요. 비록 이 경연에 맞지 않고 22년 자존심을 지킨 음악인이 탈락했더라도, 한번쯤 제 음악을 들어볼 수 있는 여지를 마련했으니, 그것만으로도 축복 받았다고 생각해요.”



담담한 그의 인터뷰를 보다보니 그의 음악세계를 더 많이 접하지 못한게 너무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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