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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 폴리스, 포타티스모스!

[도서] 폴리스, 폴리스, 포타티스모스!

마이 셰발,페르 발뢰 공저/김명남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마르틴 베크를 창작한 두 작가는책 10권으로 한 시대를 말한다.

그냥 깊게 생각하지않고, 재미로만 봐도 충분하지만.
우리가 알고있던 복지좋은 국가, 스웨덴이 어쩌면 빛좋은 개살구이거나 또는 사람 사는데 다 똑같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물론 시대적 배경은 1960~70년대이다.)
돈만 보고 움직이는 거물급 사업가가 무책임하게 휘두르는 손에 얻어터지는 건 거물급 사업가와 대면하는 또 다른 거물급 사업가가 아니라, 그 밑에, 그 밑에 밑에 사람들. 선량하고 부지런하고 열심히 살아가려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런 사회의 어두운 면을 말하고 싶었던 작가 셰발과 발뢰는 처음부터 거물급 사업가를 죽여버린다.

피해자가 나왔고, 범인을 잡는 스토리인데..
마르틴 베크 시리즈 책을 처음 봤을 때도 느꼈지만, 수사 진행이 엄청 느리다. '아니... 이렇게 단서가 없어서 찾을 수나 있나?' 형사물인데도 단서가 너무 없다.
그렇다고해서 지루하다거나 심심하다는게 아니라 오히려 더 현실성을 반영해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마르틴 베크 시리즈 책 중 다른 한권을 리뷰 쓴 걸 읽어봤는데, 해리 홀레가 생각난다고 적어놨는데..
6편을 보고나니 생각이 바뀐다. 물론 캐릭터는 비슷한 거 같다. 천성이 경찰인 건. 근데 해리 홀레랑 달리 마르틴 베크 외 동료들은 좀 태평스러운 면도 있는 거 같다. 해리 홀레는 사건 발생하고 사건 배치받는 순간부터 해결될 때 까지, 또는 해결이 되고 나서도 계속 생각해 스스로를 갉아 먹는 반면, 베크는 밥 먹을 땐 밥만 먹고, 사건 해결하기 전에 항구로 산책도 하거나, 휴가철이니 휴가지를 생각하기도 한다. 인간적이여서 더 맘에 든다.

제목이 무슨 뜻인지 궁금했었는데, 책을 반 쯤 봤을 때 아! 소리가 나왔었다. 어쩌면 정말 빨리 사건을 해결하고 휴가를 떠날 수 있었을텐데, 그 놈의 포타티스모스! 때문에 일이 더 복잡고 어렵고 커지게되었다.
이거 또한 작가들이 고발하고싶었던 요소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책 마지막 페이지에서 마르틴 베크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건을 아주 깔끔하게 해결했음에도 기분이 좋지 않다며, 기차를 타고 가는 길에 잠이 들 수 있을지 걱정했다.
베크 생각이나 독자 생각이나 같지 않을까?

마르틴 베크 시리즈 10권은 각각 한권 씩 에피소드가 있지만, 전체적으로보면 또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고 한다. 그 이야기가 정말 셰발과 발뢰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닐까?


/
자신이 쓴 것을 들여다보면서, 콜베리는 이 우울한 표에 꼭 맞는 제목을 떠올렸다.
'불행은 혼자 오지 않는다.'
폴리스, 폴리스, 포타티스모스! p.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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