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용의 연행록을 통해 조선후기를 이해한다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사람들로 북학파를 빼놓을 수 없다.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관을 형성했던 조선사회에서 사상적 균열의 시발점이 북학파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박지원, 박제가를 비롯한 북학파로 불리는 일단의 사람들의 좌장격인 사람이 있다. 그가 홍대용이다.
홍대용(洪大容, 1731~1783)은 노론 집안의 양반 가문에서 태어나 여러 번 과거에 실패하고 음직으로 군수까지 지냈다. 천문, 지리 등 과학에 관심이 많았으며 특히, 거문고를 비롯하여 악기에도 탁월한 소질을 발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