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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 뒤에서 엿보는 영국신사

[도서] 커튼 뒤에서 엿보는 영국신사

이순미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타산지석시리즈를 계속 읽고있는 독자이다.

이 책은 영국에 대하여 다룬다는 점에서는

전에 나왔던 <영국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와 동일하지만,

전체 컨셉은 오묘하게 차이가 난다.

 

물론 영국이라는 나라와, 그 영국 사람들의 정체성은 똑같지만,

표출되는 지점이 다르다.

생각해보니 <영국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는

결혼한 부부가 필자였지만, 그들은 가난한(?) 학생이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평범한 주부이다.

 

극명한 차이의 일례를 들자면,

정원가꾸기에 목숨거는 영국 사람들에 대하여 말할 때

<영국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에서는

그들은 왜 정원가꾸기를 꿈꾸며, 어떻게 정성스레 가꾸고,

어느정도로 집착하는지, 그리고 그들의 정원이 얼마나 아기자기하고

예쁜지가 나오지만,

이 책에서는 우아한 그들의 정원과 둘러싼  치사하고 철저한 분쟁에 이르기까지  묘사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정원을 가꾸며 그들과 언쟁까지 해본...

보다 그들속으로 깊숙히 들어가

아이도 키우고, 개도 키우며 이리저리 보다 리얼하게 부대끼며 살았다는 증거이다.

 

나는 아직 영국을 가보지 못했다.

처음에 <영국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를 읽었을 때는

영국을 동경했던 것 같다.

깊이가 있고, 향이 있고, 여유가 있는 그런 곳.

게다가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고....

그들 속에서 티타임을 고상하게 즐기며 여유를 맛보고 싶었다고나 할까?

 

그런데 이 책을 읽고는 조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그들도 인간이구나! 하는 동질감이랄까?

말을 걸기 전에는 새침해보이지만,

한번 말을 트면 둘도없는 친구가 될 것만같은

인간의 냄새를 느껴졌다.

 

하긴 <영국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를 읽었을 때가

지금으로부터 10년 정도 된 것 같으니까

나도 나이들어 보다 너그러워졌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더 나이들기 전에 진짜 영국을 밟아

나만의 영국이야기를 완성하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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