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 그저 막연하니 참으로 아득했던 시절,
그 시절 내게 온 작가가 이문열...
이문열 작가님의 젊은 시절 작품은 대부분 내게 삶의 지표를 가질 수 있는 힘이 되어 준
동시에 막연한 내 앞 날에 구름을 조금씩 조금씩 걷히게 만들어 주었다.
그 중에서 장편소설 '변경' 은 작가의 자전적인 요소가 듬뿍 배어 있으면서 내게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가져보게 만들어줬던 책이었다.
10권(지금은 12권으로 출판되어 나온다) 으로 이루어진 다소 긴 장편이지만, 나름 고뇌에
빠져있었던 20대 시절 밤을 새며 연거푸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