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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에서의 도서 구매는 내 일상에서 빠뜨릴 수 없는 하나의 자연스러운 일과가 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몇 달 전부터는 그마저도 시원히 이뤄지지 않아 책 구매를 다른 사이트로 살짝 바꿔 버리는 배신(!??_) 아닌 배신으로 이어지고 급기야는 나름 관리해 왔던 블로그마저 끊어버리는 사태까지 이르게 되었다.

예스24 에서 구매한 책들은 늘 내가 관심갖고 읽고 싶었고, 새로움의 기운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줘서 좋았는데, 택배하시는 분과의 조금 불편해져 버린 관계가 발길을 끊어 버리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면 너무 속좁은 나를 질책해야 할까??

 

책을 신청하고 기다리는 기분은 그 어느 시간보다 행복하고 설레는데 택배하시는 분의 불친절과 주문한 책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 모습에 너무 짜증나고 화가나서 더 이상 그 시간들이 견딜 수 없게 되어 버렸다. 그래서 같은 택배사가 아닌 곳으로 옮겨가게 되고 급기야 읽은 책마저 리뷰로 정리하지 못하고 하루하루 시간을 흘려버리게 되었다. 지금 이 순간도 예스24에서 책을 재 구매하겠다는 생각은 아직 갖지 못했지만, 오랜만에 블로그를 방문해 보니 뜻하지 않은 이웃분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어 놀랍고 고마웠다.

 

지난 두 달 정도의 시간에 내가 가졌던 독서는 특별히 새로운 작가나 작품을 찾은 것은 아니지만, 날씨가 너무나도 덥고 내 독서의 한계를 온 몸으로 느끼던 차에 박민규, 백민석, 서유미 등의 작가의 작품들을 손에 쥐게 되었다.

처음 접하는 작품도 있었지만, 이미 꽤 오래전에 읽었던 작품을 다시 읽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 중에는 이미 읽었던 책인데도 처음 접하는 작품이 아닌가, 할 정도로 낯설기도 하고 새롭기까지 했다. 내 기억의 한계를 절감하는 순간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다시 읽어도 지루하거나 물리지 않은 그 무엇이 있어서 좋았다.

물론, 내 작가 목록 1호인 '성석제' 작가님의 신작 '투명 인간' 을 읽는 기회는 절대로 빼놓지 않았다.

예약 판매부터 오랜 기다림끝에 손에 쥐게 된 '투명 인간'은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글이 되어 내게 안겨져서 조금은 당황스럽고, 그래서 작가의 새로운 작품 세계에 '멈칫' 하는 포즈를 취해 봤지만, 이내 응원을 보내는 내 모습과 마주하게 되었다.

 

지금은 이승우 작가의 신작 '신중한 사람'을 읽고 있는 데 아마 오늘 안으로 내 손에서 떠나게 될 듯하다.

이번 기회에 이승우 작가의 작품 중 읽지 못했던 것들을 골라서 내쳐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점점 견디기 힘들어지는 무더위 속에서 내가 지칠 때 옆에서 잡아주고, 그래도 독서에 대한 끈을 놓지 못하는 만드는 많은 좋은 작품들과의 대면에 새삼 감사를 표하며, 책이 내 삶에 주는 위안이 이것이 아닐까, 다독여보면서 2014년 뜨거운 여름을 견뎌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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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이수

    어느새 공기의 온도가 달라졌어요. 밤 공기가 제법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 고객은 언제나 배신할 권리가 있습니다. ㅎㅎ 그동안도 여전히 역시나 열독하고 계셨네요^^

    2014.08.10 00:25 댓글쓰기
  • munsun09

    그런가요?? 왠만하면 견뎌볼랬는데 그게 좀~~ 예전시간만큼은 아니더라도 블로그 활동을 해야 제 느낌을좀 더 오래 갖고갈 수 있을 건데 그게 아쉬움으로 남네요..

    2014.08.12 13:58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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