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 이별, 이혼, 상처, 죽음 그리고 자살 등등 밑바닥 인생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삶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천명관 작가의 소설집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는 내 감정을 다시금 알 수 없는 밑바닥으로 끌어 내렸다.
이 작가의 작품을 장편만으로 주로 읽어왔던 내겐 이번 소설집은 천명관 작가를 새롭게 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러면서 소외된 이웃들의 삶을 장편보다는 단편으로 더 잘 표현하고 가슴에 와 닿게 하는 작가라는 생각을 더욱 강하게 가지게 되었다.
소설집에 나오는 8편의 이야기 모두는 어쩌면 내게도 닥칠 수 있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