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릴사위인 나는 새경 한 푼도 받지 않고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애초 계약이 잘못되었습니다. 이태면 이태, 삼 년이면 삼 년, 기한을 딱 정하고 일을 해야 했었었야 했습니다. 덮어놓고 딸이 자라는 대로 성례를 시켜주마 했으니 그것이 언제인지 누가 알겠는가. 난 사람의 키가 무럭무럭 자라는 줄만 알았지 붙박이 키에 옆으로 벌어지는 몸도 있는 것은 몰랐습니다. 하루는 하도 갑갑해서 키를 재볼까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장인이 남녀는 내외를 해야 한다해서 못 했습니다. 아무리 봐도 내 겨드랑 밑을 넘을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