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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의 세계

[도서] 2의 세계

고요한,권여름,김혜나,류시은,박생강,서유미,조수경 공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 이런 점은 좋았어요 "

- 초반 고요한 작가님의 [모노레일 찾기]의 흡입력이 매우 좋다. 덕분에 책의 첫인상이 좋게 찍혔고, 다음 글을 만나러 가는
길이 수월해진 기분이다. 또 서유미 작가님의 [다음이 있다면]... 정말 이 단편 하나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이미 충분하다고 말할 정도로 좋았다. 20-30대가 겪는 방황과 공허함이 잘 그려져 있다. 선 넘는 조언이나 잔소리가 아니라, 현실적인 스토리와 공감 가는 인물 묘사가 예술.

- 앤솔로지 특성상 무겁지 않은 글의 내용과 길이가 유지되면서도 스토리와 메시지는 어느 정도 묵직한 울림을 줘서 좋았다. 그리고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2'라는 주제를 통해 선보인 만큼, 다양한 장르와 작가 각자의 매력이 담겨서 좋았다. 1권의 책이지만 7권의 책을 읽은 듯한 느낌이 큰 메리트!

 

 

" 이런 점은 아쉬웠어요 "

- 장르도 스토리도 다양해서 장점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양날의 검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류시은 작가님의 [2차 세계의 최애]같은 경우 덕질을 즐겨본 나야 공감하고 재밌게 읽었지만, 과연 다른 세대라면 이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였을까...?라는 생각과, 박생강 작가님의 [2의 감옥]같은 약간의 판타지 장르도 충분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난 재밌었다...ㅋㅋ)

아무튼 이 외 여러 글이 전부 다 시대의 흐름을 강하게 타고 있어서 추후에 독자들이 계속 꾸준히 찾고 다시 읽어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진정 좋은 책은 시대와 상관없이 또 보고 찾아보고 싶은 글이 아닐까... 그런 마음.

 

 

 

" 그래서 결론은... "

결국 기억해야 할 것은 앤솔로지 소설 특성상 장점이지만 단점으로 다가올 수 있는 요소, 호불호를 감안해야 한다. 나는 7가지의 모든 이야기가 재밌고 내 마음에 쏙 들기를 기대하지 않았다. 나의 이 마인드는 [2의 세계]뿐만 아니라 모든 앤솔로지&단편집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다른 작가가 쓰는 다른 글이 모두 내 입맛에 맞을 수 있는가?ㅋㅋ 그건 욕심이라 생각한다.

아무튼 앤솔로지를 처음 접해 볼 독자를 위한 자그마한 조언 아닌 조언을 남겨본다. 왜냐하면 술술 풀리는 글을 읽으면 즐겁다가도 나랑 취향이 안 맞는 글이 나오면 꽉 막히고 더뎌지는 템포에 독서 흐름이 끊겨서 싫을 수도 있기 때문! (이번 책도 몇몇의 단편 때문에 살짝 그랬긴 했지만 이젠 익숙함ㅋ)

 

 

"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부분"

229p

카페의 문을 열고 나간 뒤 어디로 가서 무얼 해야 할지는 여전히 알 수 없었다. 자신의 철들지 않음, 자리 잡지 못함이 아직 살아갈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증거 같았다.

 

231p [작가의 말]

이때를 지나면 이 시간은 끝이고 다시 오지 않는다는 말. 인생의 스무 살, 서른 살은 한 번뿐이라는 말.

맞는 말들의 무게와 압박감에 대해 생각한다.

다음을 기약하기 어렵게 만드는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서 방문을 걸어 잠근 미진에게 다음이 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우리에게는 다음과 그다음이 있다고, 두 번째와 세 번쨰의 삶도 있는 거라고. 그러니 저 너머로 함께 걸어가 보자고.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 제공받은 도서지만 완독 후 아주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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