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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으로부터,

[도서] 시선으로부터,

정세랑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유난히 바쁜 8월 휴가계획조차 엊질러진 묘하게 바쁜 올해는 이미 읽었던 이 책을 다시 꺼내들어서 보게 되었다. 괜히 못가는 여행에 대한 기대를 키우기보단 하와이로 간접여행이라도 떠나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가상의 예술가 심시선씨의 가계도로 부터 책은 시작된다.  가계도에 직접 등장하는 인물만 10명이 훌쩍 넘어가는 이야기 이지만 인물 하나하나가 워낙 매력적이고 각자의 이야기가 잘 되어 있어 결코 정신없거나 산만하다는 느낌 없이 깔끔하게 읽을 수 있었고 오히려 각자들의 마음과 이야기가 모여지는 제사상에선 가족에 의미란 무엇인가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책 자체는 신간으로 나오자마자 사서 읽어냈었으나 그땐 그냥 읽고 넘겼지 어디에도 리뷰나 기록을 남기질 않았더니 막상 이전에 읽었을때의 감상을 다시 읽어가면서 되새겨지는 기억에 의존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참 심시선씨가 부러워지는 책이라는게 가장 큰 감상이 아닐까 싶다. 나는 누군가에게 저렇게나 영향을 줄 수 있는 멘토같은 존재가 될 자신은 없다만 저정도는 아니더라도 나중에 누군가에게 기억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지금까지의 삶을 되짚어봐선 좀 더 분발해야 하지 않을까...

"폭력은 사람의 인격을 조각한다. 조각하다가 아예 부숴버리기도 하지만 폭력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폭력의 기미를 감지할 수 있게 되는데, 그렇게 얻은 감지력을 유용하게 쓰는 사람도 있고 절망해 방치해버리는 사람도 있어서 한 가지 결로 말할 수는 없다."

2020년 이 책을 읽을 쯤 세상에 만연해 있는것 같아 보이던 혐오와 폭력의 공기는 어느새 딱지처럼 눌러앉아 2022년에 와선 당연해져버린것 같아서 단순히 걱정을 하는게 아닌 적응하고 알아서 피해가야 하는 세상이 되어져 버린것 같지만 이 책은 그런 것들에 상처 받고 꺾여진 마음을 딛고 일어서는 방법을 여러각도로 보여주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상처 주는 사람은 금방 잊겠지만 상처 받은 사람을 그걸 이겨내기 전엔 일어서기 조차도 힘들다. 그게 추후게 내가 되었든 내 주변사람이 되었든 부디 가족들이 주변의 친구들이 주변에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심시선씨 일가 처럼.

코로나라는 거대한 거대한 변화가 있었고 세상은 이전보다도 더 닫혀버렸으며 당장은 내일 먹고 사는 것에 정신이 팔려 돈이니 부동산이니 하는 것 외에 이야기 되지 않는 분위기가 되어 버린것 같았지만 오랜만에 정세랑 작가의 날카롭지 않은 문체로 책을 읽으며 그런건 없던 시절의 이야기를 읽은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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