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제 불황이 닥쳐왔고 사기만하던 가격이 오르던 대한민국의 부동산은 어느덧 과거의 일이 되어 버렸다.
어디가 오른다더라 아직 알려지지않은 호재가 있다 돈이 있어서 혹은 영혼까지 대출을 끌어 모아서 공격적으로 부동산에 투자를 하다가는 앞으로는 큰 화를 부르게 될지 모른다.
이 책은 SNS를 통해 추천받은 책이기도 하였지만 제목과 소개문구가 무엇보다 마음에 들어서 구매하게 된 책이었다.
그간 끌어모을 영혼도 당장 잡혀있는 보증금 외에 이렇다할 자본도 없는 나에게 부동산이란 너무 먼 이야기 처럼 느껴졌고 어찌보면 땅을 놓고 하는 도박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었다.
이 책에선 근~현대 대한민국 부동산 정책 및 도시화 계획을 훑어보고 그 결과들이 어찌 이어졌는지 그걸 통하여 앞으로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알아보는 이를테면 부동산의 역사서 같은 시작을 보여주고 그저 투자의 개념에서의 부동산 투자가 아니라 실제로 살기 좋은 곳 그래서 당연히 그 가치가 올라갈수 밖에 없는 지극히 합리적인 추론으로 많은 도시를 설명해준다.
당장 이책을 봤다고 해서 어딘가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투자를 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멀게만 느껴지던 내집마련에 있어서 그저 당첨될지 말지 모르는 막연한 도박에서부터 내가 어디서 살것인지 어디서 살면 안정적이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을지 어찌보면 너무 지극히 당연한 부동산에 대한 시선을 바로 잡아준 책이었다.
도시는 사람들의 필요와 도시 자체의 성장을 위해 계속 변화해가고 그를 위한 정책은 지연되기도 하고 취소되기도 하지만 어느정도 방향성을 가지고 시대에 맞춰 흘러가며 적용되어 간다. 그걸 현명하게 읽을수 있는 지혜를 갖춰 언젠가 나의 집 내 땅을 가질 수 있게 될지 모르겠으나 그 고민을 할때 이 책이 다시금 생각 날 것은 분명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