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바쁜 8월 휴가계획조차 엊질러진 묘하게 바쁜 올해는 이미 읽었던 이 책을 다시 꺼내들어서 보게 되었다. 괜히 못가는 여행에 대한 기대를 키우기보단 하와이로 간접여행이라도 떠나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가상의 예술가 심시선씨의 가계도로 부터 책은 시작된다. 가계도에 직접 등장하는 인물만 10명이 훌쩍 넘어가는 이야기 이지만 인물 하나하나가 워낙 매력적이고 각자의 이야기가 잘 되어 있어 결코 정신없거나 산만하다는 느낌 없이 깔끔하게 읽을 수 있었고 오히려 각자들의 마음과 이야기가 모여지는 제사상에선 가족에 의미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