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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 : 길 잃은 날의 기적

[도서] LOST : 길 잃은 날의 기적

샘 어셔 글그림/이상희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샘 어셔의 기적 시리즈 여섯 번째 그림책 <LOST 길 잃은 날의 기적>이 출판됐다. 지난 번 다섯 번째 책인 <WILD 고양이와 함께한 날의 기적> 책 띠지에 한글 제목 없이 영문 제목으로 <LOST>라고 출판 예정이라고 되어 있어서 혼자 '설마......, 설마? 안돼!' 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다행히 할아버지는 매우 무사하시다. 왜 혼자 lost를 lose의 과거형으로 생각하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나보다, 하고 여겼는지 모르겠다. 형용사 lost /길을 잃은/가 있건만...... 더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살아야겠다. 그래도 엉뚱한 억측때문에 예상보다 안심하고 편하게 읽었다.

 



 

 

<LOST 길 잃은 날의 기적>은 눈이 펑펑 쏟아지던 날에 '루피'라는 개를 찾아달라는 전단지를 본 할아버지와 손자가 겪은 이야기이다. 할아버지와 아이가 아무리 루피를 불러도 루피는 보이지 않고, 눈보라때문에 고립되어 옴짝달싹 못하고 있을 때, 어디선가 낯선 소리가 들려온다.

 


 

 

이번 책은 이야기보다 그림에서 매력을 느꼈다는 점이 새롭다. 이미 다섯 권이나 그림을 지켜 봤고, '눈'은 첫 번째 책인 <SNOW 눈 오는 날의 기적>에서 나왔기 때문에 그림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두 책의 눈 내리는 장면이 확연하게 다르다. 전작에서의 눈은 동화처럼 잔잔히 내려와 소복하게 쌓이는 눈이라면, 이번 책은 다 그린 그림에 하얀 물감을 듬뿍 뿌려서 실제로 한치 앞도 잘 안 보이게 휘몰아치는 눈보라로 강렬하게 다가온다. 마구 쏟아지는 듯한 폭설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분위기가 환상적이고 좋아서 그림을 한참 들여다 봤다.

 


 

 

여섯 권의 기적 시리즈 가운데 처음 네 권과 다섯 번째 <WILD 고양이와 함께한 날의 기적>과 여섯 번째 <LOST 길 잃은 날의 기적>은 비슷한 기승전결로 전개되며 마무리 역시 똑같다는 공통점이 있다. 평범한 일상이 어느 순간 상상과 환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그러나 처음 네 권이 날씨를 주제로 명확하게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것과 달리 뒤의 두 권은 고양이와 개라는 동물이 소재이다. 또, 날씨 기적 시리즈는 앞의 세 권의 이야기가 네 번째 책 <STORM 폭풍우 치는 날의 기적>으로 수렴된다는 점에서 네 권일 때가 더 깔끔하게 시리즈가 마무리되는 느낌이다.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는 번외랄까. 5, 6권 표지 한글 제목의 글꼴-폰트가 앞의 네 권과 바뀌었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네 권의 날씨 기적 시리즈가 워낙 즐겁고 유쾌했기 때문에 여전히 샘 어셔라는 작가가 어떤 상상을 가지고 올지 기대하게 된다. 다음에도 기적 시리즈로 만날지 아니면 새로운 그림책으로 만날지 궁금하다.

 

 

*이 글은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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