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평생을 따라붙는 목소리가 있다. 이것은 그만하자고, 저것을 시작해보자고, 무언가 잘못된 것 같다고, 네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이냐고, 끊임없이 말을 걸어오는 존재가 있다. ‘내 안의 또다른 나’라 불러도 좋고 ‘진짜 나’라고 이름 붙여도 좋다. 이석원 작가는 ‘2인조’라 말했다. “우리는 누구나 날 때부터 2인조”라고. 한 팀을 이루었는데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삐걱거릴 수밖에 없다. 마음이, 몸이, 삶이. 그런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