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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한 반복이 나를 살릴 거야

[도서] 단정한 반복이 나를 살릴 거야

봉현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루틴'이라는 것을 아는가?
IT쪽에서 특정한 작업을 실행하기 위한 일련의 명령,
운동선수들이 최고의 수행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하는 동작이나 절차를 일컫는
'루틴'이라는 말이 이제는 특정 주제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올리는 단어가 되었다.

무언가 반복되고 고정된 형태의
라이프스타일이나 습관을 '루틴'으로 만들어
보다나은 라이프를 만들어가는 이들이 많다.
오랜시간 '루틴'이라는 말의 뜻을 인식하지 못하고도
그것을 행해온 수행자들이나 주변인들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고정된 형태의 행동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반복수행하는 루틴이라는 것이
지겹기도 하고 따분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재밌는게 너무 많고 매일이 다채로웠던
20대 때에는 나 역시 어떤 루틴이 있었나
되짚어 생각해봐도 그럴만한 것이 마땅치 않다.

고정된 '루틴'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가꾸고
그 속에서 편안하고 고정된 수행을 통해
스스로를 더 끌어올리고 싶다는건
내 인생에 있어, 내 행동의 동선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는 느낌 같아서
30대에 들어서면서 스스로 필요성을 느꼈다.

어떤 것을 반복해서 하고, 그게 습관이 되면
처음에는 번잡스럽고 불편하고 귀찮다 느껴도
시간이 지나면 편해지고 그것이 오히려 간단해진다.
《아무튼, 계속》을 읽었을 때도
스스로의 라이프스타일을 상당히 단순하고
규칙적으로 끌어가고 있는 작가의 모습이
참 담백한 듯 부럽다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읽은 봉현작가의 책에서도
단순하고 단단한 루틴에 대해 읽으며
그 힘을 다시금 체감하게 됐다.

작가로 다섯번째 책을 내고 있지만,
작가라는 이름 이전에 프리랜서로
고정되지 않은 수익을 바탕으로 생활하는
작가의 일에 대한 마음은 너무나 공감이 갔다.
자유만큼이나 혹독한 책임이라는 것은
나를 스스로 벌어 먹여살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겪어보지 않은 이들은 쉽게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좋아하는 일이 業이 되고,
또 스스로를 먹여 살리기 위해 반복하다
지치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가라앉던 작가는
하루를 차분하고 단순하게,
또 규칙적으로 자신이 정한 규칙을 지키며
부단히 열심히 살아낸다.
그리고 그속에서 다시 돌파구를 찾고
안정된 지금의 나를 찾게 되었다.

작가가 말하는 자신의 일과 생활,
단순한 일상의 이야기는
소박하지만 그래서 더 소중하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대단하지 않은 작은 것에서 안정감과
행복을 느끼고 싶은게 모두의 바람 아닐까.

사소한 일들, 사소한 반복이 오히려
내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는 작가의 이야기는
직접 겪었기에 더 확신이 있었고,
나 역시 꿈꾸는 이상향이라 부럽기도 했다.

비슷한 나이대인데다가
프리랜서라는 공통점,
지쳤다가 다시금 일어섰다는 점 등
읽으면서 수 없이 줄을 긋고 멈춰서며
책 속에 머물렀다.

흔들리지 않고 단단한,
그러면서도 단순한,
편안하고 안온한 일상을 꿈꾼다.
비우고 버리면서 단순해지고
그러다보니 고민도 없어지고
결정도 손쉬워진다.

작가가 말하는 '나를 살린 이야기'
나도 그렇게 쭉 동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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