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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년 전에 이미 지불하셨습니다

[도서] 69년 전에 이미 지불하셨습니다

라미 현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내가 주는 별점
- 기록: ★★★★★
- 자유: ★★★★☆
- 성장: ★★★★☆
.
●주관적 서평
: 최근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접할 때면, 아직도 모르는 이야기가 가득하구나, 이렇게 힘들고 어렵게 지켜낸 나라인데 무던히 기억하며 잊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곤 한다.
이 책은 어느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면서 더 알려진 사진작가의 프로젝트를 담고 있다. 예능을 보지 않는 나는, 사진에 관심이 많아서 그 전부터 이 프로젝트를 알고 있었다. 무엇보다 이미 오래전에 값을 지불했다는 말을 건네며 마음을 전한다는 게 감동이었고, 그렇게 각각의 사연을 촬영한 사진은 세상에 하나뿐인 선물이 되었을 것이다. 이처럼 문득 작가님의 사진에 대한 신념이 느껴지는 게 참 좋았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나 만나게 된 이 책에서 여태껏 쌓인 사진들이 담고 있는 사연을 조금 더 깊이 알 수 있었다. 그들의 사진과 함께 풀어내는 이야기를 듣는데 마치 내가 그 공간에서 함께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특히 눈빛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그토록 강렬하게 빛나던 그들의 눈빛을 직접 마주 하고 싶다는 생각도 여러 번 했다. 또 사연을 지나오는 동안 그때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나란히 놓인 페이지가 유난히 좋았다. 세월에 바래지 않은 눈빛 때문이었을까.
이들의 이야기가 공통으로 품고 있다고 느낀 세 가지는 ‘자부심, 성장, 자유’이다. 한 문장으로 요약해 보면, 우리보다 더 우리의 자유를 원했던 이들과 그 자부심에 성장이 더해져 마침내 온전히 자유를 안은 우리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여전히 우리도 그들도 그때의 이야기는 가슴이 아프지만, 그 아픈 시간을 견뎌냈기에 지금의 우리가 이렇게 살아있어 좋은 게 아닐까.
모르는 아픈 부분이 설령 더 많이 있더라도, 지금의 최선은 아는 것만이라도 잊지 않고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기억 속의 순간을 꺼내준 참전용사분들과 반짝이던 순간을 나누어준 작가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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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자유로운 일상을 꿈꾸는 지금,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자유를 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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