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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방귀 코딱지를 맛있는 케이크, 값비싼 보석으로 바꿔 준다고?

 

노력과 과정의 중요성, 우리 소비문화의 단면을

위트 있고 날카롭게 그려 낸 작품!

 

 

소비 지상주의를 꼬집고, 노력의 중요성을 보여 주는 작품

똥, 방귀, 코딱지, 트림을 맛있는 디저트나 보석, 아름다운 음악과 향수로 바꿔 주는 기계가 있다면 어떨까요? 콧수염 아저씨가 파는 기계를 구입하기만 하면 이런 마술 같은 일이 가능합니다! 빵 기계에서 만들어진 맛있는 디저트를 테이블 가득 차려놓고 매일 파티를 여는 아주머니, 선물 기계에서 나온 세상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 반지로 청혼을 하는 아저씨 등 온 동네가 흥청망청 축제 분위기에 휩싸입니다. 사용 설명서 아래에 아주 작은 글씨로 적힌 내용은 아무도 읽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결국 저지른 일에 대한 결과를 감당해야 하고, 그제야 노력 없이 얻은 대가는 얼마 가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콧수염 아저씨의 똥방귀 먹는 기계》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 방귀, 코딱지 등의 ‘더러운’ 소재를 등장시켜 노력과 과정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하는 의미 있는 작품입니다. 당장의 환상적인 이익에 눈이 먼 사람이 감당해야 할 실망과 책임에 대해 위트 있고 날카롭게 그려 냈습니다.

세탁기, 텔레비전, 냉장고…… 우리가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흔한 가전제품은 콧수염 아저씨가 판매하는 비현실적이고 별난 기계와는 다르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콧수염 아저씨가 똥과 코딱지를 이용해서 만들 수 있는 선물의 종류를 나열할 때, 트림으로 만든 음악의 사용 장소를 말해 줄 때, 콧수염 아저씨의 과장된 말투를 어디선가 들어 본 것 같다고 느낄 때, 허영으로 가득 찬 우리 소비문화의 한 단면을 그리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자칫 평면적으로 보일 수 있는 이 이야기가 사실 어른 독자들 역시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음을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이야기에서 기계가 기능을 멈추고 모든 게 원래대로 돌아가는 순간이 특히 그렇습니다. 그런데 콧수염 아저씨의 망가진 기계들, 우리가 ‘구식’이라며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버리는 가전제품들은 어떻게 ‘처리’되고 있을까요? 이야기의 빠른 전개와 끝나지 않고 되풀이되는 이야기 플롯은 원래 목적을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계획적 진부화(새 상품의 판매를 위해 구 상품을 계획적으로 진부화시키는 기업행동)와 소비자들의 소비 지상주의를 꼬집고, 궁극적으로는 독자로 하여금 수용과 생산에 대해 진지하게 심사숙고하게 합니다.

 

예상치 못한 전개의 신나는 이야기

콧수염 아저씨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가전제품을 가지고 나타나, 마을 사람들을 한 자리에 모읍니다. 이 기계들은 지저분한 오물(!)로 작동됩니다. 코딱지빵 기계에 코딱지를 넣으면 달콤한 케이크가 되어 나옵니다. 똥과 코딱지 선물 기계는 모든 상황에 어울리는 선물을 만들어 냅니다. 기계는 어느 상황에서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꽃향기 혹은 이국적인 바다 향기, 할머니가 구워 주던 추억의 파이 냄새까지 재현하는 방귀 향기 기계도 있습니다. 이 기계들은 상상하는 모든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마을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사람들은 별다른 노력 없이 이런 좋은 물건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환호하며 너 나 할 것 없이 이 기계를 구입합니다.

피사 북페스티발Pisa Book Festival에서 가장 재능 있는 기대 작가로 선정된(2012) 일라리아 과르두치는 아이러니와 재치로 가득 차 있는 《콧수염 아저씨의 똥방귀 먹는 기계》를 통해, 현실적 문제를 꼬집으며 훌륭한 생각 거리를 우리에게 던져 줍니다. 또한 제품에 붙은 라벨, 등장인물들의 말풍선, 주의사항 등을 교차로 이용한 서술을 통해 다양한 세부 사항을 알려 주고, 작은 선물처럼 웃음을 더해 줍니다.



‣모집기간_ 3월 30일(월) ~ 4월 12일(일)

‣발표날짜_ 4월 13일(월)

‣게시기간_ 4월 16일(목) ~ 4월 20일(월)

‣참여방법_ 게시물을 스크랩 한 후, 해당 URL 주소와

              <콧수염 아저씨의 똥방귀 먹는 기계> 기대평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당첨되신 5분에게 책을 보내드립니다.

‣활동내용_ 책을 받으신 후, 서평을 작성하여 서점 블로그, 서점 리뷰, 예스24블로그 

               리뷰작성, 개인 블로그에 올려주세요. 4가지 방법 중 2가지 선택 

              (예스24블로그 필수) 가능합니다.

              

‣모집인원_ 5명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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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대수사선

    http://blog.yes24.com/document/7998188
    편리함만 부각된 문명의 이기 뒤에 쌓여가는 보이지 않는 부작용들을 날카롭게 풍자한 이야기군요. 코딱지가 아무리 맛있는 케이크로 둔갑한들 결국은 우리 입으로 들어오게 마련인데, 마치 마법처럼 다른 세상에서 가져오는 거라고 착각하는 게 문제입니다. 똥이 거름이 되고 다시 열매로 돌아오기까지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그걸 뚝딱 뽑아냈을 때는 당연히 예기치 못한 결과가 나타나겠죠. 멀쩡한 물건도 유행에 따라, 또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내다버려야 하는 시스템을 어떻게 꼬집고 있을지 기대됩니다. 과연 보험약관처럼 깨알 같은 글씨로 써있는 경고문은 뭘지 궁금합니다.

    2015.03.30 16:11 댓글쓰기
  • 50021004

    http://blog.yes24.com/document/7998230
    재물이 주는 안락함과 위안, 그리고 그 안에서 싹트는 쉽게 벌고 쉽게 쓰고 싶은 인간의 허망한 탐욕은 결국 어떤 결말을 가져올까. 재물 지상주의, 돈 우선주의 등등이 만연한 현재 우리들 사회의 인식을 제대로 세우지 않는 한 결국 우리는 돈으로 심판받게 될 것이다.
    저자는 우리들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어떻게 처벌하는지 궁금하다.

    2015.03.30 16:39 댓글쓰기
  • ddongei0628

    http://blog.yes24.com/document/7998246

    노력과 과정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유쾌한 이야기를 다룬 내용인것 같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재물에는 눈이 어두워져, 사용설명서에 자그마한 글씨로
    적혀있는 문구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 사람들. 사람들은 화려한 것을 얻는 댓가로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가 무겁지 않게
    위트넘치게 다루어져 있는 내용이라 아이들이 흥미진진하게 읽고,
    깨달을수 있는 이야기가 될 수 있을것 같아서 신청합니다~~

    2015.03.30 17:00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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