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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있는 음악책

[도서] 쓸모 있는 음악책

마르쿠스 헨리크 저/강희진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우선, 이 책을 읽으면서 매우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한 분야에 전문가라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닐까?

본인의 시간과 경험을 통해 축적한 지식을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전달하는 것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내 삶을 최적화하는 상황별 음악 사용법을 알고 싶어졌다.

정말로 내 삶을 충분히 충족시켜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에 말이다.

추천의 글의 이런 말이 있다.

"음악은 국가가 허용한 유일한 마약"이라고 말이다.

음식 또한 국가가 허용한 마약이라고 알려져 있고, 많은 사람들이 먹방에 열광하지만,

음식을 먹는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그러나 음악을 하루 종일 듣는다고 해서 우리가 미치진 않을테니,

국가가 허용한 유일하고도 한계없는 마약일 수 있겠다.

그렇다면 음악은 어떠한 본질을 가졌는가?

저자는 음악이 하버드대학의 심리학자 스티븐 핑커의 언급대로 치즈게이크와 같이 '치명적인 간식'이라고 말한다.

언젠가부터 즐겼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어느새 음악은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생필품이라는 것이다.

특히, 아이가 없는 나에게는 매우 놀라웠던 것이 자장가가 음악의 기원이라는 점이다.

엄마의 목소리에 아기가 반응하는 것이야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지만,

엄마의 노랫소리에 아기가 가장 집중한다는 것에 참 놀라웠다.

우리는 얼마나 어릴 때부터 청각적 자극에 노출되어 영향을 받는 것일까?

그래서 인류 최초의 악기로 저자는 '목소리'를 꼽는다.

대부분의 사람은 목소리를 타고나고, 태어나자마자 즉시 이 도구를 아낌없이 활용한다.

나 또한 의식하지 않은 채로 태어나 숨을 들이마쉬면서 크게 울어댔을 것이다.

이러한 아기 울음소리도 대륙별로 나라별로 다르다는 것이 매우 놀랍다.

이미 엄마 뱃속에서부터 모국어의 억양과 음조를 익힌다는 것이다.

성조가 강한 중국어가 모국어인 아기들의 울음소리가 좀 더 '멜로디컬'하다니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또한, 사람이 가장 먼저 접하는 비트인 하트비트(heartbeat)가 한 사람의 삶 전체를 따라다닌다니,

태교의 중요성이 이런 부분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전달하고 싶지 않아도 전달하고 싶어도 이미 다 느껴지는 것.

그래서 심리적으로 안정된 부모에게서 비슷한 아이가 태어나는 것,

부모의 분위기와 비슷한 아이로 자라는 것일게다.

이 하트비트가 발라드음악과 비슷하여 우리가 발라드를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라니

새삼 발라드가수들은 가장 인간 본질에 근접한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아닌가 놀라울 따름이다.

저자는 그리하여 음악이 처방전에 포함되어야 하는 천연 호르몬 치료제라 역설한다.

음악의 치료 효과가 보험사 후원으로 진행한 여러 학술적 연구 결과로 입증되고 있는데,

노래를 부르면 더 건강해지고, 더 행복해지고, 코도 덜 곤다는 것이다.

또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모르핀 투여량을 줄여주고 치매 환자의 기억을 되살린다니

정말 음악치료라는 것이 이제는 미래의 주요 예방의학의 한 분야가 될 것 같다.

어릴 때부터 건강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비트'와 '음악'을 들려준다면,

좀 더 심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아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음악은 이미 여러 상황속에서 우리에게 의식적으로 무의석으로 이용되어져 왔다.

고급 식당에서 클래식을 트는 것은 고객에게 '부자가 된 느낌'을 심어주는 것이라니.

생각해보니 고급 식당에서 보다 비싼 와인과 음식을 시켰던 기분이 드는 건

기분 탓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런데 동식물에게도 음악적 기호가 있을까?

흰개미에게 헤비메탈은 나무를 빨리 갉아먹게 하고, 무당벌레는 덥스텝(전자음악의 일종)을 들으면

짝짓기에 시큰둥해진다니 놀랍기만 하다.

예전부터 모짜르트 음악을 들으면 식물 성장이 빠르다는 연구 결과를 뉴스에서 많이 보았는데

그것이 꼭 그렇지는 않다는 것도 재미있다.

식물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말을 걸어주는 사람의 호흡과 타액이 식물에게 이산화탄소와 수분을

공급해주어서라니 그동안 식물에게 가졌던 나의 애정이 이렇게 규정된다는 것에 약간의 배신감도 느껴진다.

저자는 정말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음악의 강력한 힘을 이용해 보다 건강하고 용기 있는 사람이 되라고 권한다.

"음악은 우리에게 불완전해도 된다는 용기를 심어준다.

완벽함을 요구하는 시대에

불완전할 용기를

갖는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의 개성은 오히려 정해진 틀에서 벗어날 때 빛난다.'

음악을 좋아하는 모든 이들이여.

이 책을 통해 자신에게 영향을 미쳤던 음악이 무엇이었는지 알아보고,

음악을 통해 세상을 개성있게 살수 있길 바래 본다.

나 또한 이 책을 통해 나의 불완전함을 감싸안을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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