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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올로구스

[도서] 피지올로구스

피지올로구스 저/노성두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옛 사람들은 동식물, 그리고 자연을 어떻게 바라보았을까?

 

오래된 사찰이나 유럽의 성당을 가게 되면

벽에 그려진, 또는 남겨진 다양한 그림들과

그 속에 담겨진 다양한 동식물이 왜 그려졌는지

어떠한 의미인지 궁금했다.

 

피지올로구스는 200년 경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던 구전을 기록한

기독교의 자연 사징사전이다.

'자연에 대해 박식한 자'라는 의미의 피지올로구스.

그것은 익명의 저자로, 또는 책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오래도록 우리 곁에 남았다.

 

이 책은 사실 정확한 자연과 생태의 이야기를 담은

동식물의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지극히 중세인들의 기독교적 관점에서

바라본 자연에 상징을 담았다.

그래서 피지올로구스는 그 시대에 질병과 죽음을 두려워하여,

도마뱀처럼 청춘과 시력을 회복하고

살라만더처럼 불구덩이를 걸어갈 수 있는

회복과 부활을 원했던 것 같다.

 

재미있었던 점은

최근에는 대부분 밤과 악을 상징하는 올빼미가

흑암과 사망의 어둠을 사랑하는 하느님으로 상징된다는 것이다.

시대에 따라 부여하는 의미도 달라진 다는 것,

그래서 우리는 삶을 보는 것에 조금 더 유연해 질 수 있을 것 같다.

 

또는, 생태적인 것과는 전혀 별개인

다 자란 새끼가 부모의 깃털을 가다듬고 은덕을 베푸는 존재로

제시된 후투티와 같은 새는

새의 아름다운 깃털과 눈에 띄는 외향때문에 미화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딱따구리가 나무를 두드려 나무에 둥지를 틀고,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서는

빈 공간이 있는 나무는 마치 공허한 마음같아

마귀가 들어차고,

강고한 나무는 마귀는 도망간다라고 표현한 부분도

매우 의미있었다.

 

마치 그림으로 표현된 이솝우화나 탈무드처럼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게

참 신기하고 놀라웠다.

 

피지올로구스를 통해

지금과는 다른 옛 중세인들의 시각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우리가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무언가를 비유하고 무언가 상징하고 싶을 때,

현대의 '피지올로구스'들은

우리에게 어떠한 메세지를 전하고 있는지

찬찬히 이 세계를 살펴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일었다.

 

'피지올로구스'

그 신비로운 세계로 초대하고 싶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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