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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초록을 내일이라 부를 때

[도서] 우리가 초록을 내일이라 부를 때

마거릿 D. 로우먼 저/김주희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나무 위에 오르는 여성 과학자의 책을

오래전에 읽어본 적이 있다.

숲의 우듬지에 올라 나무를 먹는 곤충을 찾고,

숲을 연구하는 과학자라 매우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난다.

그녀, 마가렛 D 로우먼이 낸 신간, '우리가 초록을 내일이라 부를 때'.

젊었을 때 그녀보다 훨씬 더 단단해진

더 성장해진 그녀의 책을 통해 조금 더 초록으로 풍성해지고,

나무와 숲, 지구를 위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평생 행성을 지키는 영웅,

나무에게 이 책을 바친다.

나는 그녀가 가진 이 생각이 참 좋다.

자신의 출세를 위해 또는 업적을 위한 연구가 아니다.

나무를 영웅으로 보는 그녀의 세계관이,

나무를 존중하고 숲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녀의 연구에도 드러나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는 나무와 숲이 움직이지 않기에

많은 것을 알고 연구했다고 생각하지만,

1980년대 이전까지 산림학자는 나무 꼭대기(우듬지)를 연구하기 보다는

우리가 접근할 수 있는 나무의 지상부(뿌리부터 줄기까지)에 국한되었다.

그러나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한

'나무 미치광이'인 그녀는

나무의 우듬지까지 올라가

우리가 미처 살피지 못한 나무와 숲을 살피며 연구한다.

이를 통해 지구 생물 중 절반 이상이 우리 머리 위 최소 30미터 높은 지점에서

살아간다고 하다니,

우리는 얼마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것들의 일부만 관찰할 수 있고,

우리 주변에 무엇이 살고 있는지 인식하지 못하고 살게 되는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또한, 단순히 나무를 식해하며 해충으로 여겨지던 곤충들이

25%정도까지 잎을 식이했을 때는 나무 성장을 촉진하는 영향을

준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물론, 50% 이상 잎을 잃은 식물들은 회복력이 약해지고 죽었지만 말이다.

자연의 사례를 하나로만 파악하지 말고,

전체를 둘러봐야 한다는 교훈으로 들린다.

사실, 과학계에서 여성으로 살아남는 것에 서양권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어렵고 힘든 것인지 그녀의 책을 통해 새삼 느끼게 되었다.

그녀가 나고 자란 미국에서도 학창 시절 내내 여성 과학자는 거의 없을 뿐 더러

(자연 과학 분야에 특히), 성추행을 당해도 그녀를 보호할 조치가 없고,

호주는 목장 경영을 위주로 한 전통 문화가

여성의 인권과 사회 참여권을 제한한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래서 결국 사랑하는 남편과 헤어지고,

두 아이를 둔 싱글맘이 되어 생활함에도

과학자로서 자신의 삶을 개척해가는 그녀가 매우 존경스러웠다.

그녀는 나무를 더 많이 살리는 한 가지 방법은

더 많은 사람에게 나무의 경이로움을 소개하는 것이며,

시민 과학자로서 나무와 숲을 이해하고 좋아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을 지원하는 것이라 말한다.

그녀의 어린 시절 그녀를 지원하는 전문가들을 만나기 어려웠기에,

더욱 더 숲을 좋아하는 어린 소녀와 아이들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역설할 수 있을 것이다.

나무와 숲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그러한 진로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

이 책은 우리가 초록을 부르고 싶을 때

미래를 제시해 줄 것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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