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전화를 이용해 서로의 안부를 겸한 긴 수다를 이어가는 친구가 가끔 SNS를 통해 나의 근황을 확인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묻는다. “맨날 일 바쁘다면서 부엌에 들어가 요리하고 싶은 생각이 나냐? 집에 들어가면 쉬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 들던데,,,”음,,, 종종 지인들에게 이와 비슷한 질문을 받곤 한다.“뭐,,, 별로,,, 난 요리를 좋아하니까,,,” 사실,,, 나에게 부엌이라는 공간은 일하는 곳이 아니라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니까, 시간이니까, 지겹다, 힘들다, 귀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