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의 부모는 병든 딸을 안타까워하며 딸의 기억과 생각을 그대로 심어 기계인간을 만들지만, 그것은 수호가 원하는 삶이 아니었다. 당사자가 그토록 반대했음에도 기계인간이 된 수호는 부모가 어떨 때는 딸 취급하고 어떤 때는 기계취급 하는 것을 끔찍하게 싫어하는데 무척 동감이다.
죽어가는 이에게 본인이 원치 않는다고 하여 약을 먹이지 않고 내버려둔 삼촌의 이야기, 기계인간 수호의 이야기 등 기후위기 이후의 삶 뿐만 아니라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거리를 주면서 영어덜트 소설이라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어서 청소년 아이들과 읽으며 대화나누기 좋을 것 같다. 딱 영화같은 소설이다.
유한한 삶이어서 인간의 삶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기계인간을 만들어 인간의 경계와 도덕에 관해 고민을 하기 보다 기계인간 만드는 기술력으로 지구를 어떻게 지키고 보호할 수 있을지를 더 고민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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