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이번 생은 N잡러

[도서] 이번 생은 N잡러

한승현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이런 류의 책들은 역시 작가가 뭔가의 재능이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본 책, 경험한 바, 대체로가 특히, 그림그리기로 먹고 사는 거였다. 그럼 그렇지. 저러니 퇴사해 버리고 여유를 누리는 거지. 믿을 구석이 있으니깐 퇴사하는 거잖아. 나 같은 사람을 믿을 만한 구석이 없으니 꾸역꾸역 직장 다니는 거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재능이 있다고 하는데, 그게 진짜 말이 되는 소리인가. 솔직히 내가 손으로, 몸으로, 입으로, 발로 하는 재능이 없다. 창조할 만한 재주가 없다(물론, 물질적인 창조가 아닌 추상적인 장점은 가지고 있다고 본다). 작가는 디자이너를 본업으로 하면서 아이패드 드로잉으로 먹고 살고 있다. 미술 전공도 아니고, 그림을 배워 본 적도 없단다. 작가도 이 재능도 (말은 꾸준히 노력해서라지만) 꾸준히, 자주 지속적으로 갈고 닦으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한다. 우리도 보잘 거 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훈련에 훈련을 끊임 없이 연마하여 실력을 키워 나가자고 한다. 아, 여기서 다른 그림 그리는 작가하고 다른 점이었다. 타 작가들은 자기 재능이 있으니 회사 나가버리고 쉬면서 그냥저냥 자신의 가진 재능으로 먹고 사는 것까지 이야기 하는데 이 작가는 재능이 없어도 만시간의 법칙을 이야기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취미로 나만의 훌륭한 재능 하나는 가져보자고 한다. 그렇구나. 이러면서 나 포함 책을 읽는 독자들은 나도 무언인가 한 번 도전해 볼까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작가는 아이패드 드로잉으로 소소하게 시작하여 월 천만원 이상 버는 N잡러가 되어, 어떻게 자신이 그렇게 성공했는지를 경험 순서대로 자신의 노하우와 정보를 알려준다. 본업인 직장인은 본캐로, 작가로 활동하면 부캐로 하여 크리에이터, 작가, 강사로서의 다양한 삶을 보여준다. 일한 만큼 돈 버는 시스템인 액티브 인컴으로 크라우드 펀딩, 오프라인 마켓, 프리랜서 마켓, 개인 프리랜서, 오프라인 강사로 일하고, 이를 기본으로 한 잘 때도 통장에 돈이 들어오는 시스템인 패시브 인컴으로, 재능 공유 플랫폼에 강의 등록하기, PDF전자책 만들기, 나아가 독립 출판으로 돈 벌기의 경험을 보여 준다. 그림으로 뭔가를 해 보고 싶은 이들에게는 좋은 참고서가 될 만하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보이는 게 실행력이라는데, 이 작가도 실행력 하나는 기가 막힌다. 이게 될까, 혹시 못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은 접어두고 일단 도전해 보자는 정신이 아주 돋보인다. 또 하나, 어떠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수익은 적다 할지라도 일단 고를 외치며, 이걸 발판 삼아 다른 프로젝트를 연계시키는 기회로 엿보는 것도 탁월하다. 유명하고 성공한 유튜버들도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허투로 쓰지 않고 실력과 경험치를 쌓아 다른 좋은 프로젝트들을 얻을 수 기대를 하면서, 정말 부지런히 최선을 다하는 그들을 봤던 나는 역시 성공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나에게 당장 주어진 기회만을 보지 않고 이것을 경험치 삼아 미래의 기회까지의 계획한다는 게 “지금에 충실하면 되지 다음 기회는 무슨…” 이렇게 생각해 온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김현정 앵커가 ‘인생에 한 번쯤은 필요이상을 쏟아 붓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최악의 결과라고 해봤다 ‘후회없이 치열하게 보낸 시간에 대한 경험’일 것입니다.” P.349

앞으로 몇 년 더 일할지도 모르겠고, 이 회사를 꼭 다녀야 하나 이 생각, 여길 떠나 뭔가는 해야 먹고 살아야 하는 고민도 하루도 나를 떠나지 못하고 거머리처럼 붙어다닌다. 뭘 해 볼까나. 예전에는 본업으로도 잘 먹고 잘 살았는데 이제는 투잡, 쓰리잡을 떠나 N잡, 사이드잡, 사이드 프로젝트, 부업, 파이프라인 등 잡들이 다양하게 불려지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동참하고 있다. 여러 잡들은 아니더라도 (나가라고 할 때까지는 버티고) 언제까지 다닐지 모르는 회사를 퇴직하고 이제 본업을 대신할 무엇인가 새 직업을 하나라도 얻어야 할 거 아닌가.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래 이거 내가 좋아하는데 한 번 도전해 볼까라는 생각만 하지, 설마 이게 내 앞으로의 밥거리가 될까, 잘 해 낼 수 있을까, 힘들지 않나 라는 고민도 많아진다. 너무 거창할 필요 없다는데….그래도 뭔가 도전해봐야지. 언제까지 생각만 할 것인가. 그래도 뭔가 정말 어려운 문제이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YBLOGWEB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