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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는 월정액으로 도서를 대여해 읽을 수 있는 전자책 서비스이다. 리디북스, 예스24등의 온라인 서점에서도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밀리의 서재에서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종이책 서비스를 추가하게 됐다.

'밀리 오리지널'이라는 소설 시리즈가 있는데, 밀리의 서재에서만 최초로 공개가 된다. 그리고 이후에 종이책으로 발간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시중에서 판매되기 이전에 신작을 누구 보다도 먼저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김영하 작가는 7년 만에 장편소설 <작별 인사>를 밀리의 서재에서 밀리 오리지널 시리즈 3번째 책으로 내놓았다.

이 책은 밀리의 서재의 월정액 서비스를 받으면 책을 배송받아서 읽을 수 있지만 아직은 시중 온오프 서점을 통해서는 판매되지 않는 책이다.

서점에서는 2~3달 후에 일반 출판사를 통해서 출간될 예정이다.

 

★ 밀리 오리지널 종이책 정기구독 세 번째 책, <작별 인사> ★

   

배송된 책은 <작별 인사>와 <김영하의 서재>인데, <김영하의 서재>는 요즘에는 잘 볼 수 없는 활판으로 인쇄된 김영하 작가의 작품 속의 문장들이 실려 있다.

왼쪽에는 김영하 작품 속의 문장, 오른쪽에는 필사할 수 있는 빈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김영하 작가의 작품은 거의 다 읽었기에 익숙하기는 한데, 그 중에서도 2019년에 출간된 <여행의 이유>의 문장이 눈에 들어온다.

" 우리는 뭔가를 하거나,

괴로운 일을 묵묵히 견뎌야 한다.

여행자는 그렇지 않다.

떠나면 그만이다.

잠깐 괴로울 뿐, 영원히 계속 되지는 않는다.

그렇다.

어둠이 빛의 부재라면, 여행은 일상의 부재다. "

 

 

김영하 작가의 7년 만의 장편소설 <작별 인사>는  SF공상소설이다, 그러나  2020년 오늘날의 관점에서 읽어도 그리 어색하지 않은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가정은 이미 과학자들에게서도 많이 언급되기도 했던 주제이기도 하다.

소설의 배경은 가까운 미래, 통일 후의 한국, 평양의 휴먼매터스랩의 수석연구원 최진수 박사와 그가 만든 하이퍼 리얼 휴머노이드 철이가 등장한다.

그들의 가정에는 로봇 고양이 데카르트, 칸트, 갈릴레오가 있다. 어느날 철이는 아버지가 고양이 사료를 사러 펫샵에 들어간 사이에 무등록 휴머노이드 단속에 걸리게 된다.

철이는 지금까지 자신이 인간이라고 믿고 살아왔는데, 청천벽력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당시의 사람들은 아이를 낳기 보다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휴머노이드를 주문하여 샀다가 부품이 망가지거나 거추장스러운 존재가 되면 폐품처리하거나 구석에 처박아 놓으면 그만이다.

그런데 휴머노이드를 만드는 기술은 날로 발전하여 인간과 똑같은 휴머노이드가 양산되고, 과학자들은 인공지능의 폭주는 결국에 인류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휴머노이드를 관리하게 되고 무등록 휴머노이드는 수용소에 감금되고, 종국에는 폐기 처리하게 된다.

철이는 최박사에 의해서 정교하게 만들어진 하이퍼 리얼 휴머노이드이다. 풍부한 감정과 공감능력으로 내면이 구성되었다. 윤리를 섬세하게 세팅했으며 인간의 마음을 가진 존재로 타인과도 교감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철이는 지금까지 최박사의 아들이라고 생각하고 살았건만...

지금까지 철이가 믿고 있었던 모든 것은 한 순간에 무너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철이는 자신이 휴머노이드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게 된다.

수용소에서 만난 선이는  불법적으로 배아를 복제하여 만들어진 클론이다. 이들은 클론의 몸이 필요한 인간들을 위해서 장기를 적출하거나 골수 이식 등을 위혀서 태어났다.

철이, 선이 그리고 휴머노이드인 민아의 수용서에서의 생활, 탈출, 위기 등의 모험이 <작별 인사>의 중심 이야기가 된다.

   

<작별 인사>는 김영하 작가의 지적 상상력이 소설에 녹아 있는데, 복잡한 위기, 갈등의 전개보다는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의 흐름이 180 페이지 정도의 분량의 소설을 단숨에 읽어내려 갈 수 있다.

그렇지만 이 소설이 영화화된다면 충분히 스릴이 있고, 휴머노이드를 쫒고 부수고 죽이는 장면들이 생동감있게 그려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 철이는 무엇과 작별을 고했을까?  믿었던 아버지에 대한 불신이 가져온 아버지와의 작별,

그리고 연구소에서의 생활에서는 느낄 수도,볼 수 도, 생각할 수도 없었던 것들을 보게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가는 과정에서의 기존의 것들에 대한 작별 인사.

우리가 상상했던 것들은 결국에는 다 이루어지고 있다. 인공지능의 발전이 우리의 가까운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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