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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열

[도서] 작열

아키요시 리카코 저/김현화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아키요시 리카코라는 작가의 이름을 처음 들어 보았다.
물론 그녀의 전작인 [성모], [절대정의] 같은 작품도 처음이기는 마찬가지이지만 인터넷 세상에서

두 작품이 주는 강렬함을 토로하는 모습이 이 작품 작열 또한 그녀가 어떤 의미를 강렬하게 심어

놓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작열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흔하게 마주할 수 없는 현상적인 모습을 내포하고 있다.
네이버 사전의 검색으로는 불 따위가 이글이글 뜨겁게 타오름, 몹시 흥분하거나 하여 이글거리듯

들끓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물체를 섭씨 700~1000℃까지의 높은 온도로 가열하는 일 또는

그런 조작이라 말하는데 작품의 내용이나 성격상 첫 번째나 두 번째 의미를 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이 책 “작열” 은 그야말로 애정이 애증으로 변한 사람의 모습을 통해 우리 내면에 끓고 있는 작열의 현상적 의미를 드러내는 책이라 할 것이다.
현모양처와 같은 아내에게 숨겨진 과거가 있다. 남편은 모르는 아내의 비밀스러운 과거는 오늘까지도 지속되는 가운데 점점 남편으로 향하게 되는데, 과연 아내에겐 어떤 일이 있었기에 남편을 증오하게 되었는지....


과거의 시간 속에서 사키코는 고등학교에서부터 사귀어 온 다다토키와 부부로 지냈었다.
갑작스러운 다다토키의 죽음, 근처 아파트에서의 추락사. 사키코로서는 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경찰의 조사로 밝혀진 남편을 사기꾼으로 몰아간 이들이 존재했다는 사실...

사람의 죽음은 인력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이라지만 인력으로 막을 수 있는 죽음도 분명 존재한다.
예기치 않은 죽음으로 인해 남겨진 사람이 갖게 되는 증오와 복수심은 또 다른 피해자를 낳게 되고

이는 선순환이 아닌 악순환의 고리가 되어 결국 나 자신에게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어쩌면 남겨진 아내의 복수를 위한 계획이 치밀할수록 독자들이 느끼는 희열은 더욱 끓어 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점차 자신도 모르게 증오의 대상을 사랑하게 되는 모순적 상황에 대한 이해 불가의 상황은 그야말로 작열하는 그 무엇처럼 비등하는 우리 삶의 흔들림을 보여주는 듯하다.
문장의 맛깔스러움이 끈끈하게 이어진다. 저자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는 수작이다.

 

**네이버카페 문화충전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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