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포토타임

[도서] 포토타임

이중섭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포토타임은 그 무엇이라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가장 최적의 시간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 삶에 있어 그런 포토타임은 수 없이 많은 삶의 편린들로 꽉 채워진 채 시간의 흐름을 따라

그렇게 흘러 가버린다.
사진으로 남긴 그 편린의 시간들을 통해 한때 나마의 포토타임이 주는 의미를 곱씹어 보고 관련된

소회를 기억의 저장소에 저장하는 한 때의 희비를 전해주기도 한다.
나, 우리는 삶면서 포토타임을 가질 수 없이 많은 기회들을 만들고 또 활용해 자신만의 삶을 즐기고 과시하기도 한다.
특히 젊은층의 사람들이 보여주는 포토타임에 의해 발생한 사진속의 다양함은 삶의 편린들이

총천연색을 넘어 빛을 투영해 빚을 수 있는 가지수 만큼이나 다양함을 확인하는 요즘이다.

 

이 책 "포토타임" 은 조선시대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 행사팀에 소속된 자신의 실화를 담은 자전적

소설로 보여지기도 하며 과거의 기억이라는 시공의 공간에 위치한 또다른 존재 지금의 자신을

기다리는 어린 원형의 존재에 대한 마주함을 통해 자신이 가진 고통을 파쇄하려는 의미, 또한 자폐증 딸과의 전쟁과도 같은 삶의 시간속에 마주하는 또다른 이중주 같은 시간의 체험을 들려주는 책이다.
우리는 사진이라는 대상이 있기 전에도 그렇고 있고 난 후에도 기억이라는 대상을 더욱 크게

활용하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기억의 소환, 어쩌면 현실을 살면서 또다른 시간 속으로 침잠해 들어갈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이

기억의 소환이 아닐까 싶다.
왕궁수문장 교대의식 같은 포토타임 적기에 안성맞춤인 기억의 고정처럼 우리의 기억도 그렇게

고정적이고 희미해 지지 않는 사진처럼 박제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도 된다.

 

1980년 5월 18일 한국 현대사의 지울 수 없는 오명, 그 아픈 기억을 마주하고도 온전히 삶을 살아

내기란 정말 힘들었을 이들의 삶이 어찌 그들만의 아픔이고 그들만의 죄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저자의 말처럼 감나무를 뭉툭하게 잘라내 보기 흉한 상처처럼 5.18의 아픔이 도끼의 자국처럼 선명히 남아 있는 한 기억은 반복된 아픔으로 우리를 이끌어 가고 우리는 채 아물지 않은 그 고통의 세월과

사람에 대한 그리움에 눈물지을 수 밖에 없다.
지워지지 않는 기억,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의 포토타임과 같이 묘하게 교체되는 영상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헤집고 나간다.

 

**네이버카페 책을좋아하는사람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