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재미없는 책을 하도 오래만에 만나서 리뷰를 꼭 써보기로 했다.
시골마을에 어느 목장의 부부가 살해된다. 단서는 독특한 모양의 올가미, 살해 와중에 말에게 먹이를 준 것, 외국인
이 세가지. 시간적으로 맞물려 관련되어 난민 수용소에 이민자 증오 범죄가 함께 일어난다.
뭐 사건은 저렇다.
이제 비판
1. 지루해서 읽기가 괴롭다. 미스터리 스릴러는 이야기꾼이 쓰는거라고 생각한다. 그책에서 우리는 정보나 교훈이나 인생의 지혜를 얻는게 아니라 순수 재미와 즐거움을 찾는다. 읽음의 재미가 없다. 고문수준.
2. 주인공 형사가 가장 이 책의 문제이다.
영웅이 아니더라도 매력적인 부분이 있어야하는데 중년의 위기로 이혼 및 딸과의 관계 부재 치매 아버지 돌봄 등이 그의 고통에 공감과 연민을 불러일으키는게 아니라 독자에게 화를 돋군다. 아무 여자나 보고 헤벌레 하고 아쉬워하면서 떠나가려는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하는데 이거 어떻게 이해하라고?
3. 사건 해결이 너무 더디다. 두 가지 사건을 축으로 돌아가는데 단서하나 잡고 사생활 이야기하고 사람들 찾으러 가고 또 주인공 찌질한 사생활 이야기하고. 이렇게 느려터지고 이야기 구조가 없는 스릴러 처음같다. 스릴러가 스릴이 없다.
4. 해결되는 과정 또한 매우 지루하다. 유력 용의자를 잡힐듯 잡히지 않을 듯 매우 긴 시간을 공들여 빌드해놓고, 아님말고 카드를 쓴다. 독자에게 긴장감을 이렇게 뺏는구나.
마지막 사건 해결을 앞두고 전적으로 증인 한명에 의존한다. 해결방식도 고루하다.
나와 같은 경험을 겪은 다른 독자와 함께 서로 위로하고싶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