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정명화님 헌정사를 보고 깜놀.
클래식 책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첼리스트 정명화님이 떠올랐고
아? 아드님이 있었던가 혼란.
검색해보니 정명화님은 딸 둘만 있는게 맞고,
당신을 위한 클래식 저자인 전영범님의 어머님 성함이 공교롭게 같았던듯 싶다.
참고로 전영범님은 고려대학교 철학과 졸업, 한양대 언론학 박사,
서울커뮤니티오케스트라 단장 역임,
지금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중소기업지원국 국장으로 있는 분이다.
이 책 외에도 '영화와의 커뮤니케이션', '스무 가지 시선에 비친 스크린과 세상',
'매체환경변화와 지상파방송의 활로' 등의 저서가 있다.
저자의 프롤로그.
버트런드 러셀 <게으름에 대한 찬양>
단어 그대로의 게으름이 아닌 인생의 쉼표, 여유와 사색을 의미하는 것이겠지.
시간을 고요에 헹구지 않으면 오늘을 반복할 뿐 내일의 다른 시간이 뜨지 않기에.
오늘을 반복하는 나를 반성했다.
여러 음악가와 음악을 해설해주고,
비하인드 스토리? 같은 것도 언급되어 상당히 수월하게 재미있게 술술 잘 읽히는 책이다.
책을 읽다보면 철학과 언론학을 전공한 저자 전영범님의 색깔이 진하게 묻어 나온다.
문학, 미술 등을 넘나드는 폭넓은 지식이 보이는데,
덕분에 나도 언급된 책도 찾아보고 인물도 검색해보고 꽤 풍성한 읽을거리가 되었다.
인터넷에서 많은 내용이 나오는 것도 있지만
2003년 일본 NHK 다큐멘터리 <죽음의 나라 선율>에 나오는 조피아 치고비악이라는 여성의 이야기 등
인터넷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 책에서만 읽을 수 있는 것들도 있다.
사실 큰 기대없이 그냥 클래식 책이니까 무조건 읽자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책인데 매우 만족스럽다.
클래식을 좋아하지만 잘 모르는 딱 나 같은 사람을 위한 책이었던가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