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블로그

리뷰 모바일 작성글 너무 한낮의 연애 - 김금희

2022.08월의 두 번째김금희 "너무 한낮의 연애"작가는 글을 쓰는 일을 한다.우리가 살아가는 하루 하루,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일들 그리고 그 안에 존재하고 있을 다양한 감정들.그런 것들 중 공감하고 싶거나 이야기 해 주고 싶은 소재를 찾아 인물을 통해 극적인 서사로 간접적인 대화를 시도한다.그 대화에 응하고 그를 벗 삼을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책을 읽는 독자의 몫이다. 김금희 작가는 그렇게 알게 되고 벗이 되고픈, 최근에 알게 된 작가이다.일상에 널브러져 있는 소소한 것들, 어찌보면 관심 밖이었을 수 있는 그 널브러짐이...

2022.08.17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모바일 작성글 3차 면접에서 돌발 행동을 보인 MAN에 관하여 - 박지리

2022.07월의 네 번째박지리 "3차 면접에서 돌발행동을 보인 MAN에 관하여"마흔 여덟 번의 면접끝에 2차 면접까지 통과하고 3차 면접에 해당하는 합숙을 하게 된 어떤 남자 MAN에 대한 이야기이다.마치 한 편의 연극을 보는 것과 같은 구성이지만 그 배경은 연극 무대가 아닌 숲 속 경치 좋은 회사 연수원이다.연수에 참가한 신입 사원 중 1명은 탈락할 것이라는 소문(?), 일명 '카더라'통신..웬지 그 1명이 자신인 것 같은 MAN은 살아 남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자발적이라고 하는 아침 체조, 자원 봉사라고 하는 퇴약볕에서의...

2022.08.01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사우디 집사 - 배영준

2022.07월의 다섯 번째 배영준 "사우디 집사"    소설을 좋아하고, 읽는 이유는 내가 가보지 못한 곳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을 누군가 대신 해 주고 거기에서 대리 만족을 느끼거나, 현실적으로는 불가하지만 허구의 세상 속에서 가능한 일들을 해보는 상상을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인 듯 하다. 오늘은 누구와 어디로 떠나 어떤 경험을 해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내가 소설책을 펼치는 가장 커다란 이유이다. 그렇기에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배경, 모티브 등은 소설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사우디...

2022.07.29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내게 무해한 사람 - 최은영

2022.07월의 두 번째 최은영 "내게 무해한 사람"   시간이 지난 후에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그 때는 그 순간의 상황과 감정에 충실하느라 그것이 말이해주는 이면의 이야기와 나중에 닿게될 그 어딘가를 알지 못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 아..' 하는 깨달음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그때 느끼는 감정이 바로 이 책의 제목과 같지 않을까.. 결국 '내게는 무해한 사람'이었구나.. 시간이 흐른 후 만나게 되는 시절과 마음 그리도 사람들..아프고 위태로웠던 그 순간도, 그 관계도 그래 결국 내게는 무해한 것들이라는...

2022.07.21 공감 횟수 2 댓글 수 0

리뷰 작별인사 - 김영하

2022.06월의 두 번째 김영하 "작별인사"   공상 과학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등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단어들 - 인공지능, 로봇, 휴머노이드...- 이 점점 현실의 단어들이 되고 있다. 우리 인간의 세상으로 그것들이 점점 스며들고 있고 우리는 그 편리함에 익숙해져가고 있고 그러다가 진짜 영화나 소설의 진행과 결말처럼 주객이 전도 되는 상황도 멀지 않은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오랫만에 만나는 김영하작가님의 신작, 제목도 웬지 감성을 마구 자극할 것 같은 작.별.인.사. 였다. 기대 만빵으로 책소개나 작가의 ...

2022.06.09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사랑이라니, 선영아 - 김연수

2022.05월의 다섯 번째 김연수 "사랑이라니, 선영아"   '사랑 따위는 하지 않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마음이 없다면 소주를 살 일도, 노래를 부를 일도, 춤을 출 일도 없을 텐데.'(책 소개 중에서) 반문하고 싶다. 사랑 따위 하지 않았다면 소주를 마시지도 춤을 추지도 못할뻔 했다고... 김연수 작가의 문장을 좋아하는데 그가 풀어낸 '사랑'에 대한 담론이 유쾌하다. 조금은 극단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디에든 절충이라는 완충지대가 존재하기에.. 그러나 광수와 선영이 그리고 진우의 이야기를...

2022.05.22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플라멩고 추는 남자 - 허태연

2022.05월의 네 번째 허태연 "플라멩고 추는 남자"   인생의 2막을 시작한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 언젠가는,꼭.. 이라는 말을 앞에 달고 이런 저런 결심을 하지만 막상 실천하기위해 한 발 나서기가 쉽지 않다. 이미 살아 온 내성도 있고,'이제와서 '라는 핑계로 주저 않고 싶은 맘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는 '버킷리스트'라는 것을 작성하는 것만으로도 뭔가 반은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굴착기 기사였던 남훈씨는 인생의 2막을 준비한다. '청년일지'에 적어 놨던 것들을 하나씩 하기로 결심하고, 그것...

2022.05.18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밝은 밤 - 최은영

2022.05월의 세 번째 최은영 "밝은 밤"   증조할머니, 할머니, 그리고 엄마를 거쳐 내게 도착한 이야기 그렇게 나에게로 삶이 전해지듯 지금의 나도 그들에게 닿을 수 있을까 과거의 무수한 내가 모여 지금의 내가 만들어졌듯 지금의 나 또한 과거의 수 많은 나를 만나러 갈 수 있을까. - 책 소개 중에서- 엄마의 엄마, 그 엄마의 엄마, 또 그 엄마의... 이런 연속성에 대해 생각해보지 못했다. 할머니까지는 얼굴도 알고 같이 지내보기도 했지만, 그들의 삶은 공유하지 못하고 그저 할머니라는 고유명사로서 존재한다. 이...

2022.05.12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파친코 2 - 이민진

2022.04월의 다섯 번 째 이민진 "파친코 2"   미국에서 활동하는 교포 작가인 이민진은 대학시절 일본에 사는 선교사의 강의를 듣게 되는데, 식민시대에 일본으로 온 조선계 일본 사람들이나 그들의 후손을 일컫는'자이니치(Zainichi)'에 대해 들었고 그들이 조선계라는 이유만으로 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차별받는 긴 역사의 문제점을 인식했다. 그러던 중 한 조선계 중학생 남자아이가 졸업앨범을 훼손당하고 옥상에서 뛰어내린 사건이 일어났는데 그 이야기를 잊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작가이기 이전에 역사학을 공부한 그녀는 ...

2022.05.03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파친코1 - 이민진

2022.04월의 네 번째 이민진 "파친코1"   요즘 애플티비에서 방송중인 이 드라마가 관심을 받고 있다. 외국 자본으로 만들어진 우리의 이야기라는 점,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고, 알지 못했던 우리의 과거 이야기들이 알려지고 있다는 것등이 의미라면 의미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의 가장 아픈 시대인 일제 강점기의 이야기이면서 이민자로 낯선 곳에서 다른 사람들과 살아나가는 한 가족의 힘겨운 이야기. 아직 드라마를 보지 못했다. 아니 원작을 먼저 읽어보고 보려고 미루고 있었다. 작가가 미국 이...

2022.05.03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 황보름

2022.03월의 다섯 번째 황보름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서점'이라는 공간을 소재로하는 소설은 거의 읽어본다. 같은 공간이 주는 다양한 느낌을 느껴보고 싶은 맘 때문이다. 예전에는 동네서점이면 주로 참고서 사러가는 곳이었고 점점 서점이 대형화되어 시내 중심의 랜드마크가 되다가 요즘 점점 동네 골목에 자그마한 독립서점들이 생기고 있는 것 같다. 서점을 소재로한 이야기는 주로 외국 소설이어서 현실감이 좀 떨어졌는데 이 책은 딱 지금 내가 궁금해 하던 것을 현실적으로 이야기해 주고 있었다. 매일 입에...

2022.04.20 공감 횟수 2 댓글 수 0

리뷰 장미의 이름은 장미 - 은희경

2022.03월의 세 번째 은희경 "장미의 이름은 장미"   '나를 잊기 위해 떠나온 곳에서 뜻밖에 나 자신이 선명해지는 감각 인생의 가장 예외적인 시간이 나에게 남긴 모든 것. ' (책소개에서..) 나를 잊고, 또 나를 찾고 .. 막연한 그 작업(?)을 위해 우리는 떠남..이라는 것을 상상한다. 그 최적지 중의 하나가 바류 뉴욕이라는 도시가 아닐까한다. 여행이 아닌 비지니스로 한 번 다녀온 게 전부여서 그 도시의 느낌을 온전히 느껴보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내고 있는 뉴욕이라는 도시가 주는 상징성은...

2022.03.11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2022. 01월의 네 번째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시대의 상황을, 시간의 흐름이 남긴 진실을 소재로하는 작품들을 대할 때, 작가를 믿고 시작한다. 작가의 이야기에 의해 '그것'이 표현되고 머리와 가슴에 남고, 그 잔향을 통해 지금을,우리를,나를 보게 되기때문에 작가의 역할이 다른 소재의 글보다 더 크다는 생각을 한다. 작가 한강은 이러한 소재의 글을 쓴다. '5월의 광주','제주 4.3'. '소년이 온다'는 구매를 했지만 아직 읽지 못하고 있다. 글 속에서 보게 될 '그것'들이 두렵기 때문에. 하지만 작가를 통...

2022.02.15 공감 횟수 1 댓글 수 1

리뷰 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2022.01월의 첫 번째 김호연 '불편한 편의점'   '편의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되었다. 동네 구멍가게가 슈퍼가 되고 그 슈퍼가 점점 편의점으로 바뀌고 있는 요즘. 편의점은 말 그대로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하기에 다양한 품목들, 24시간 영업이라는 접근성과 함께 간단한 식사등의 편의까지 제공한다. 이러한 편의점이 불편하다면... 과연 어떤 편의점이길래.. 그 불편은 손님, 직원이 뭔가 교감하는 특이한 공간이 되다 보니 겪게 되는 불편함(?)이었다. 그저 물건을 사고 계산을 하는 기계...

2022.01.08 공감 횟수 5 댓글 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