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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세트 (양장)

[도서] 태백산맥 세트 (양장)

조정래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태백산맥: 해냄>

 

태백산맥을 처음 접했던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중고등학교 국사시간에 그것도 거의 책 마지막에서 다루어 자세히 배우지도 못했던 우리나라의 해방이후의 시대... 그렇게 이론적으로 배웠던 그 시대의 이야기를 그 시대를 살아내 온 민초들의 삶을 통해 보면서 정말이지 분노하지 않은 수 없었고 읽는 내내 가슴 먹먹함을 지울 수가 없었던 기억이 난다.

그들이 추구하는 사상이나 이념보다는 그것으로 인해 견뎌내야하고 희생해야하는 힘 없는 민초들의 현실에 맘 아파했다는 기억이었다..

4부까지의 완결된 내용을 다 읽지 못했고 초반부 정도만 읽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다가 2009년 아리랑 다시읽기를 마치고

2010년 3월 태백산맥 다시 읽기를 시작해서 2010년 4월10일에 10권의 마지막 책장을 덮었다.

 

해방이후 그 기쁨도 느끼지 못하고 바로  분단의 아픔을 겪게 된다.

남북 단일 정부가 수립되고 6.25전쟁이 발발하고 휴전이 되면서 분단이 고착화되어버린다.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남아있는 분단국가가 되버린 것이다..

 

 

 

이 소설이 다루고 있는 시대를 흔히들 '민족사의 매몰시대' '현대사의 실종시대' 라고 한다.

그것은 곧 그 시대가 그만큼 치열했고 격랑이 심했으며, 분단사 속에서 또 그 만큼 왜곡과

굴절이 심했음을 의미한다.

그 시대의 진실과 참모습을 얼마나 객관적으로 복원하고 되살리느냐가 바로 분단극복이고 통일지향일 것이다.

그 시대의 복원은 바로 오늘을 푸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 작업을 위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여러 현장을 찾아다녔다.

소설은 단순히 상상력의 산물일 수만은 없으며, 엄연한 역사사실 앞에서 소설을 쓰는 자는

제멋대로일 수가 없는 것이다.

<태백산맥>에 나오는 수많은 이야기들은 그렇게 증언을 토대로 하고 확인을 거친 것들이다.

그 이야기들을 소설로 엮으면서 나는 시대정신에 쟁정하고자 했고, 우리의 오늘을 투영하고자 했다.

                                                                          -<작가의 말 > 중에서... - 

 

 

일제의 치하에서 벗어나 살만한 세상이 돌아왔다고 생각했던 민초들

그러나 그들은 또 다시 강대국의 이권과 이념의 싸움터가 되버린 한반도에서 또 다른 고통의 삶을 살아내야 했다.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민족주의

그 혼란했던 시대에 각자의 사상이 빚어내는 많은 이론들...

우리의 민초들은 유식하지도 않았고 이론적으로 무장하지도 않았다

다만 불공평한 제도에서 벗어나 배불리 먹고 싶었고 고향을 떠나고 싶지 않았고 가족을 버리고 싶지 않았다.

 

"나라가 공산당 맹글고 지주가 빨갱이 맹근당께요" 라고 말하는 소작농의 분노는

그 시대를 정확히 대변해 주는 말이 아닌가 한다.

 

 

1994년 임권택 감독에 의해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1994년 4월에 8개의 반공 우익 단체들이

   <태백산맥>과 작가를 불온서적 및 사상 불온자로 

   몰아 검찰에 고발 되었다.

   대공수사실에서 수사를 받았고 그 후 몇 개월동안

   출두 요구와 거부를 반복하는 사이 <아리랑>의

   집필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또한 영화 개봉을 앞두고 반공 우익 단체들의 영화

   를 상영하면 극장과 영화사를 폭파하고 불지르겠다

   는 협박을 해서 사회의 물의를 일으켰다고 한다.

   중도적인 민족주의자 역할의 안성기

   계급주의 이상을 쫒는 염상진역에 김명곤

   염상구의 동생이며 반공주의자인 염상구역에

   김갑수..의 얼굴이 포스터에 보인다.

   사실 그 긴 분량의 절절한 이야기를 2시간여의 영화

   에 어떻게 담아냈을까... 아직 보지 못했는데 한번 

   찾아서 봐야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산 만큼이나 높은 사랑들...

골 만큼이나 깊은 아픔들 ..

 

해방 이후 우리가 분단국가로서 고착이 되기까지의 역사적인 아픔들을

태백산맥은 고스란히 품고 있다.

태백산맥이 감내해야했던 많은 죽음과 이어지는 생명들...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땅에 스며있는 그 아픔과 거기서 바라본 희망들을 우리는 외면할 수 없다..

그러기에 이 책은 언젠가 한번쯤은 꼭 읽어봐야하는

나의 버킷리스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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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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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소년

    태백산맥 전집은 정말 소장하고 싶은 책 1순위 입니다^^

    2012.10.19 11:52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키드만

      네.. 저도 언젠가는 다시 읽어야할 책 1 순위에 놓고 싶네요... ^*^

      2012.10.20 07:47
  • 파워블로그 아자아자

    저도 이 책 세트로 버킷 리스트를 쓸 예정입니다.
    선물받아 1권 읽다가 만 지 근1년은 되어 가네요ㅠㅠㅠ

    2012.10.19 16:15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키드만

      아자아자님의 버켓리스트 기대할께요... ^*^

      2012.10.20 07:48
  • 파란토끼13호

    세계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자랑스러운 책이죠.

    2012.10.19 16:25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키드만

      그렇지요... 이미 저에게는 어느 노벨문학상보다 더욱 귀중한 작품이랍니다... ^*^

      2012.10.2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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