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에 대해 김용규, 김유림은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은유 없이는 우리의 사고도, 언어도 없다. 그뿐 아니라 제반 학문도, 예술도 없다. 우리의 모든 정신 활동이 ‘은유로부터’ 시작하고, ‘은유와 함께 이뤄진다. 다시 말해 은유는 우리의 모든 생각과 언어와 행동을 지배한다.”
은유란 것을 별스런 것이라 생각하는 이도 있긴 하겠지만, 사실은 우리의 모든 생각과 말이, 그리고 거기서 파생되는 모든 것이 은유로 점철되어 있다. 이를테면,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라는 표현을 쓸 때,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