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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머니

[영화] 블랙머니

개봉일 : 2019년 11월

정지영

한국 / 범죄,드라마 / 12세이상관람가

2019제작 / 20191113 개봉

출연 : 조진웅,이하늬

내용 평점 5점

누가 봐도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영화화한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스타펀드라고 나오는 외국 펀드는 론스타이고.

 

이 영화가 사회고발의 성격을 띠고 있으니, 그 사건에 대해 분노하든가 착잡하든가 하는 것들은 당연한 반응이다. 그래서 그 사건의 전개가 아닌, 픽션의 요소를 띤 부분을 따로 떼어서 영화를 평가해 본다. 조진웅이 역을 맡은 검사나 이하늬가 맡은 국제통상전문변호사 역할은 아마도 가상으로 설정한 인물일 것이다. 아마도 차사고로 위장하여 죽인 금융위원회 사람이나 자살로 위장한 은행 직원도 감독이 영화적 구도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 만든 인물이라 생각한다.

 

조진웅이 맡은 검사는 너무 이상적이라 현실에서는 없었고, 또 이하늬의 최종 선택은 너무 현실적이었다. 영화 도중 막검사’(또는 양민혁) (조진웅)20억 제안을 받았을 때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생각해봤다. 막검사가 고민을 했던 것처럼 무척 고민을 했을 것이고, 그 제안을 어설프게나마, 혹은 타협의 봐서 받아들이는 선택을 하는 것이 오히려 현실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라는 인간이 그렇게 부도덕적이라서가 아니라 대부분 그렇게 살아가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런데 영화는 당연하게도그런 선택을 하지 않는다. 영화에서마저 모두 그런 현실적인 선택을 해버린다면 영화는 도대체 무슨 가치가 있을 성 싶게. 그런데 그런 선택은 조금은 허무하다. 거의 하지 않을 선택이고, 또 현실에서도 그런 선택을 한 검사는 없었으니까.

 

그런 맥 없는 이상주의에 대해 김나리(이하늬 役)는 매우 현실적인 선택을 한다. 그녀 역시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추적하고, 또 고민하지만 결국은 굴복하고 만다. 스스로는 타협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게 너무나도 현실적이라서 더욱 씁쓸하지만, 그게 영화를 간신히 살려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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